러브 메이트 17
세오 코우지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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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정적인 순간에 끝난 16권. 여러가지로 상상(?)하게 하는 결말이었다만, 여태껏 처럼 흐지 부지 넘어갈 것이라고 여겼건만! 스즈카와 야마토 결국 갈 때 까지 간다! 아... 그 동안 츤데레 스즈카를 참아 넘긴 보람이 넘쳐 흐르는 17권이었다!

 러나, 좋게 좋게 넘어가면 러브 메이트가 아니지. 역시나 둘의 사랑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줄줄이 늘어서 있다. 전자의 장애물이야 그럭저럭 이해가 가나, 경악의 후자 쪽 장애물이란... 역시 일을 저지르면 책임을 져야 하는가...

  원히 계속 될 듯 하던 러브메이트도 슬슬 완결 날려는 모양새다. 17권은 꼭 읽어보길. 내용상으로도 중요하지만, 16권까지 참고 기다린 독자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이 기다리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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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Dawn 2 - 차가운 손
우에다 신슈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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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브 코미디라는 얼터 당토 않은 소갯말을 붙여 두었다만, 실은 공포물, 고어물(맞나?)이다. 재수 없게도, 병원체에게 물려버린 죄로, 자기와 같은 병에 감염되 좀비가 된 괴물들과 싸우는 얘기. 피와 살점이 날아다니는 만화는 아니다. 음울한 분위기, 남들과 다른 무언가가 되버린 주인공, 그런 주인공을 사랑하는 여자 친구와 우정을 나누는 친구들. 양의 눈물이나 기생수와 비슷한 느낌의 만화라고 해야 할까.

 흥미로운 전개를 보이고 있지만, 명작의 반열에 오른 '양의 눈물'이나 '기생수'의 포스에 비하면 한참 모자란다. 그림체가 지저분 한 것, 무엇보다 내용 이해하기 어렵게 컷을 잘라놓은 것은 마이너스 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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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닌 1
아사노 이니오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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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는 게으르고 방종하다. 그러나 언젠가는 이런 내가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며, 그런 후에 고시 합격이라도 해서 떵떵거릴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시간이 조금씩 흐르며, 이제는 그것이 허망한 꿈임을 안다. 그러나 마음 한 구석에는 여전히, 내가 보통 사람으로는 끝나지 않을 것이며 대한민국의 중추에 서리라 믿고 있다.

 라닌의 그녀, 그들은 나와 많이 다른 유형의 인간들이다. 그러나 아버지, 어머니의 소시민적 삶에 진저리 내고, 언젠가 세상위에 서리라고 생각하는 점에서는 똑같은 20대다. 흐르는 시간은차가운  현실을 자각시킨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나간 그들은 그들이 진저리 내던 아버지, 어머니의 삶을 살고 있었다. 

  는 앞으로 5년 후에 어떤 모습일까? 과연 내 환상대로 환골 탈태가 일어나, '떵떵 거리는 삶'을 살고 있을까? 아마도 소라닌의 그녀와 그들과 같은 모습이 아닐까. 씁쓸하다. 슬프다. 작은 내가 싫다.  그래도 게네들에게는 사랑도, 우정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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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으로 가는 버스 1
우사미 마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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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는 순정 만화가 싫다. 제대로 된 사랑 한 번 한 적 없는 내게 연애물은 염장질일 뿐이다. 봄으로 가는 버스는 내가 가장 싫어하는 이 두 가지 요소를 골고루 갖춘 만화다. 그런데도 재미있으니 이건 무슨 조화람!

 정만화가 싫은 까닭 중 하나는 그림체 탓이다. 순정만화 특유의 이상화된 인물상이 마음에 들질 않는 까닭이다. 봄으로 가는 버스도 대별하면 순정만화 그림체 속하지만, 소년만화 처럼 사실적이다. 덕분에 거부감을 느끼기는 커녕, 순정만화 특유의 섬세한 아름다움과, 소년만화의 사실적인 표현을 두 개 다 즐길 수 있었다.

단편 하나하나가, 나에게는 최고의 염장질이건만 읽으면 내 가슴도 뭉클해지고, 흥분된다. 버스에서 엮인 우연한 인연이 사랑으로 발전하는 과정이 예쁘고 귀엽다. 온통 남성 시선의 하렘 식 사랑만 보던 내게 여성 시선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사랑이 독특하게 느껴졌다.

 는 순정만화가 여전히 싫다. 그러나 봄으로 가는 버스 만큼은 몇 몇 예외 중 하나일 거다. 그나 저나 쟤들 보다 나이 훨~씬 많은 나에게 봄은 언제나 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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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자매 이야기 1
카즈토 이즈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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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끔씩 주말에 TV를 보던 아버지가 나를 부를 때가 있다. 그럴 때 나가 보면 으레 TV에서는 불우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착하고 성실하게 살고 있는 내 또래의 아이들이 나온다. 그걸 보며 '봐라, 제들은 저래도 저렇게 잘 산다' 라며 내게 뼈아픈 말 한 마디 툭 던지는 아버지에게 입을 삐쭉 내밀어보이면서도, 왠지 내 자신이 부끄럽다. 빈곤 자매 이야기를 보며 오랜 만에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양친 없이 어린 두 자매가 밝고, 씩씩하게 생활하는 모습에 비하면 지금의 내 모습은 '밥 버러지' 일 뿐.

 막 짧막한 단편 형식의 만화로 그려지는, 빈곤자매들의 부족하지만 따뜻한 삶은 가슴에 후끈 후끈하게 데워준다. 특별히 재미있다거나, 감동적이거나 한 것은 아니나 좋은 느낌의 만화다. 꼭 찾아 보진 않더라도, 손이 간다면 읽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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