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싶어서 죽을 것 같아
램(lamb) 지음 / 팜파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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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이면 볼수있는 마음 챙기기 도서. 공황장애를 겪은 저자의 실제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함께 마음을 챙기고 싶은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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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어서 죽을 것 같아
램(lamb) 지음 / 팜파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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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어서 죽을 것 같아. 제목부터 묘하다. 살고 싶어서 좋을 거 같다니. 책 소개를 쓱 살펴보는데 저자가 공황장애를 갖고 있더라. 그러면서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본인의 경험을 만화로 그린 것이었다. 벌써부터 마음이 착한 게 느껴진다.

(물론 진짜 고통을 겪는 작가님께는 죄송스러운 말이지만 덕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하루빨리 건강해지시길 기도하겠습니다.)

라는 경건한 마음으로 책을 받아들었는데 이번에도 딸내미가 채 같다. 엄마 이거 나부터 볼게. 으아니? ㅋㅋㅋ 인터셉트여 뭐여.

여하여튼 침대 옆 의자에 앉아 내가 다른 책을 보는 동안 아이도 곁에서 신나게 책을 읽더라. 30분도 채 되지 않았는데 딸내미가 책을 덮었다.

"이거 같은 만화책인데도 앞에 보았던 고양이(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보다 더 금방 읽혀. 잘 봤어 엄마."

그러곤 재빨리 독서감상문을 쓰더니 카톡으로 날려주었다. 아니? 엄마도 이거 볼 건데. . . ㅠㅠ 봐야 하는데... 이거 엄마 자료인데...

딸내미는 눈을 반짝거리며 책을 내게 돌려주었다.

후... 그래 올려주마. 독서록.

◇아래는 울 중딩이의 후기입니다. ◇


살고 싶어서 죽을 것 같아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공황장애, 그로 인해서 일상생활이 무너지고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지는데,

작품 속 주인공은 갑작스레 찾아온 공황장애를 맞이하게 된다.

그로 인해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지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주변인들의 응원과 격려를 받아 일어나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간다는 것이 매우 감동적이었다

작중 주인공이 미래에 관해 생각할 때 중요한 요인으로 생각했던 것은 '돈'인데 경제적인 어려움은 누구나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공감이 갔던 것 같다.

증상이 많이 호전될 때쯤 주인공이 언제까지 치료를 받아야 할까 생각하였는데 질병이 처음 발병하면 그 뒤부터 언제까지고 치료해야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막막함이 이해가 되고 병원을 다니며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내가 특별히 이상하거나 약해서 공황장애라는 병에 걸린 것이 아니라.

누구나 그럴 수 있다는 것 슬플 수도, 기쁠 수도, 아플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즐겁고 행복하게 살자!라는 이야기였던 것 같다.

작품의 그림체가 동글 거리며 귀여워 가볍게 보기 좋았었던 것 같다, 중간중간 작가님이 전해 주시는 꿀팁들도 흥미롭게 보았다.

다음 작품도 기대하겠습니다


이제 딸내미가 봤으니 내 차례.

내 소설 속 주인공들의 감정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런데 읽다 보니 내 평소 불안 증상이랑 비슷한데? 순간 오싹했다. 작가님은 이걸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로 인정하며 스스로를 돌보기 시작하더라. 이렇게 조금씩 극복을 해나가는 걸 보니 나도 이렇게 해야 되나 싶다.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공감을 해버려서 충격이 컸다.

그러고 잠시 극복하는 방식을 보니 내가 최근 하게 되는 방식과 비슷했다.ㅜㅜ 불편한 사람은 보지 않고 생각이 다른 사람은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이런 놈이었구나라고 깨닫는 순간. 인정하고 내려놓았다. 그걸 저자도 똑같이 행동하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내 스스로 돌보고 있던 것이었다. 헐...

파트 4는 내 인생 그 자체였다. 아프고 나서 잠만 자고 아무것도 할 수 없던 시기를 거처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일하고 잔잔하게 살아가는 거. 뭐야 이거 내가 그린 거냐. 놀랬다 그냥... 내 마음이 그대로 담겨있었다.

나는 공황장애는 아니지만 과호흡 증상이 종종 생겨 잘 쓰러졌다. 지금은 수술하고 좋아졌지만(물론 다른 병이다) 간혹 아직도 증상이 나타나곤 하는데... 공감이 너무 되어 조금 당황해버렸다.

작가님이 초반에 하신 말이 생각났다. 누군가 보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내 제게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작가님.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문화충전 카페 서평 이벤트를 통해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공황장애 #불안 #심리 #위로 #일상 #위안 #과호흡 #감정 #마음챙김 #세상살이 #발작 #실제이야기 #여력 #외면 #발병 #램 #팜파스 #문화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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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즈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버니온더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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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너무나 즐겁게 읽는 고양이 삼국지. 보여준 보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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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즈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버니온더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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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인적으로 삼국지를 무척이나 좋아해서 소설뿐 아니라 만화책도 엄청 챙겨 보았다. 어릴 적엔 티브이에서 하던 삼국지 애니메이션도 너무나 좋아했기 때문에 그 오프닝 곡을 아직도 기억을 하고 있다. 내가 특히 좋아하던 인물은 장비였고 애니메이션에서 장비를 무척이나 덕질했던 기억이 있다.


 

 

이거 기억하는 분들 있으려나? 무슨 이유였는지 모르겠지만 저기 손오공처럼 생긴 장비가 어린 내 눈에는 너무나 멋있게 보였다.


아마 그때부터였을 거다 나의 삼국지 사랑은.


그 후 내가 또 찾아본 게 창천항로라고 19금 삼국지인데 조조가 주인공으로 무지막지하게 멋있게 나온다. 그야말로 조조를 위한 삼국지라고 할 수 있다.



삼국지는 어린 시절 나의 덕질의 시초이며 사랑이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삼국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확실히 다르더라. 요즘 애들은 유튜브 세대라 그런지 내가 보던 딱딱한 책들은 쉽게 다가가기 힘들어하더라. 고민 끝에 학습만화로 만들어진 삼국지를 찾았다. 심지어 고양이가 주인공이라니?


이건 충분히 먹힐 것 같았다. 그래서 시도해 본 결과 대성공! 예전에 내가 보았던 애니메이션 삼국지를 보라고 틀어놔도 안 보던 아이가 만화책은 재밌다고 술술 읽 킨다며 순식간에 읽어 내린다. 그러고 나에게 삼국시대의 서막이 열린 이유를 줄줄 설명하더라.


그러곤 당당하게 나에게 카톡을 보냈다. 엄마 이거 내 감상문이야. 엄마 블로그에 후기 올려줘.라고... 이걸 웃어야 하나 기특하다고 해야 할까. 우선 기특하다고 하자.



아래는 우리 집 중딩이의 독서록이다.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동한 말기 편]


중국사의 동한 말기 편 실존 인물을 고양이 캐릭터로 표현하여 더욱 생동감 있고 이해가 가게 해 주었다.


첫 장에는 권력 다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어 주었는데 황실에 권력이 집중되어 있다 보니 사대부의 힘이 상대적으로 약해졌고 황제의 어린 시절은 외척 세력이 권력을 잡고 황제가 성장하면 환관들이 권력을 뺏어가는 상황이 되었다.


환관들이 권력을 잡은 후 부정부패가 심해져 황건적의 난이 시작되었다.

그로부터 황권이 약해지며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게 되었는데 그중 '조조'라는 인물이 눈에 띄었다. 조조는 환관의 손자였는데 그로 인해 받는 차별로 여러 불 이익을 받았다. 그럼에도 원소와의 전쟁에서 현명한 판단으로 승리를 이끈 것이 매우 감명 깊게 보았고 동한 말기에 내용을 이해하기 쉽고 흥미를 느꼈던 것 같다.


중간중간 나오던 패러디가 재미있었다.


작중 봉천자 이령 불신이라는 단어가 나왔는데 천자를 받들어 신하가 되기를 거부하는 자들을 호령한다.라는 단어가 매우 감미로웠는데. 그로 인하여 조조 고양이의 전투력이 증가함을 알 수 있었다.


 

 

정말 며칠 사이에 책이 너덜너덜 걸레 짝이 됐더라. 책갈피도 만들어 놓은 걸 보고 내가 웃어버렸다. 만화책에 책갈피라니... 재밌긴 재밌었나 보다.


요즘 책 서평을 쓰면서 딸내미와 더 친해진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 역시 독서는 행복이고 사랑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문화충전 카페 서평 이벤트를 통해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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