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4 - 동한 말기 편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4
페이즈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버니온더문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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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인적으로 삼국지를 무척이나 좋아해서 소설뿐 아니라 만화책도 엄청 챙겨 보았다. 어릴 적엔 티브이에서 하던 삼국지 애니메이션도 너무나 좋아했기 때문에 그 오프닝 곡을 아직도 기억을 하고 있다. 내가 특히 좋아하던 인물은 장비였고 애니메이션에서 장비를 무척이나 덕질했던 기억이 있다.


 

 

이거 기억하는 분들 있으려나? 무슨 이유였는지 모르겠지만 저기 손오공처럼 생긴 장비가 어린 내 눈에는 너무나 멋있게 보였다.


아마 그때부터였을 거다 나의 삼국지 사랑은.


그 후 내가 또 찾아본 게 창천항로라고 19금 삼국지인데 조조가 주인공으로 무지막지하게 멋있게 나온다. 그야말로 조조를 위한 삼국지라고 할 수 있다.



삼국지는 어린 시절 나의 덕질의 시초이며 사랑이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삼국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런데 확실히 다르더라. 요즘 애들은 유튜브 세대라 그런지 내가 보던 딱딱한 책들은 쉽게 다가가기 힘들어하더라. 고민 끝에 학습만화로 만들어진 삼국지를 찾았다. 심지어 고양이가 주인공이라니?


이건 충분히 먹힐 것 같았다. 그래서 시도해 본 결과 대성공! 예전에 내가 보았던 애니메이션 삼국지를 보라고 틀어놔도 안 보던 아이가 만화책은 재밌다고 술술 읽 킨다며 순식간에 읽어 내린다. 그러고 나에게 삼국시대의 서막이 열린 이유를 줄줄 설명하더라.


그러곤 당당하게 나에게 카톡을 보냈다. 엄마 이거 내 감상문이야. 엄마 블로그에 후기 올려줘.라고... 이걸 웃어야 하나 기특하다고 해야 할까. 우선 기특하다고 하자.



아래는 우리 집 중딩이의 독서록이다.




 

고양이가 중국사의 주인공이라면

[동한 말기 편]


중국사의 동한 말기 편 실존 인물을 고양이 캐릭터로 표현하여 더욱 생동감 있고 이해가 가게 해 주었다.


첫 장에는 권력 다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어 주었는데 황실에 권력이 집중되어 있다 보니 사대부의 힘이 상대적으로 약해졌고 황제의 어린 시절은 외척 세력이 권력을 잡고 황제가 성장하면 환관들이 권력을 뺏어가는 상황이 되었다.


환관들이 권력을 잡은 후 부정부패가 심해져 황건적의 난이 시작되었다.

그로부터 황권이 약해지며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게 되었는데 그중 '조조'라는 인물이 눈에 띄었다. 조조는 환관의 손자였는데 그로 인해 받는 차별로 여러 불 이익을 받았다. 그럼에도 원소와의 전쟁에서 현명한 판단으로 승리를 이끈 것이 매우 감명 깊게 보았고 동한 말기에 내용을 이해하기 쉽고 흥미를 느꼈던 것 같다.


중간중간 나오던 패러디가 재미있었다.


작중 봉천자 이령 불신이라는 단어가 나왔는데 천자를 받들어 신하가 되기를 거부하는 자들을 호령한다.라는 단어가 매우 감미로웠는데. 그로 인하여 조조 고양이의 전투력이 증가함을 알 수 있었다.


 

 

정말 며칠 사이에 책이 너덜너덜 걸레 짝이 됐더라. 책갈피도 만들어 놓은 걸 보고 내가 웃어버렸다. 만화책에 책갈피라니... 재밌긴 재밌었나 보다.


요즘 책 서평을 쓰면서 딸내미와 더 친해진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 역시 독서는 행복이고 사랑이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문화충전 카페 서평 이벤트를 통해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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