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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트레이닝의 기본과 이론 ㅣ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이야기
사쿠마 카즈히코 지음, 홍희정 옮김, 민경훈 감수 / 성안당 / 2023년 4월
평점 :
이 책은 지난번에 리뷰한 '소화기의 구조'에 관한 책과 같은 시리즈다.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이런 식으로 그림과 설명이 들어간 책을 굉장히 좋아한다. (공기 반, 소리 반의 조화로움이라고 하면 적절한 비유가 되지 않을까 싶다.)
지금 내가 글과 그림을 함께하는 것과 같은 방향성이다. 사람의 취향이란 건 정말 무시할 수가 없나 보다. 책을 고르는 안목에까지 듬뿍 묻어나니까.
어쨌든 그 책의 시리즈 중 두 번째 책을 리뷰하려고 한다. 이 책은 스포츠 트레이닝의 기본을 알려주기 위한 뼈와 근육이 그려져 있다. 그림을 그리면서 수많은 해부학 책을 보았으나 이번과 같이 구조적으로 움직이는 방식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게 된 건 처음이었다.
그전에는 그저 그림을 그리기 위한 자료로 이용했지만, 이번에는 근육의 움직임을 조금 더 알게 되어 움직이는 자세를 그릴 때 큰 도움이 되었다.(비록 이미지 자료로써 사용하기는 힘들지만...)
또한 이론이 첨부된 지식은 운동할 때도 도움이 될 것이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지만 무지로 인한 운동은 독이 될 수 있다. 내가 딱 그런 케이스였다. 하루는 상체를 부숴버리겠다며 헬스장에서 상체 운동을 과하게 하다 쥐가 난 적이 있다. 평소에 쓰지 않던 근육의 쥐는 상상을 초월하게 아팠고 그날 숨도 쉬지 못하고 데굴데굴 구른 기억이 난다. 더는 그런 미련한 짓은 하지 않겠지.
앞으로는 이론을 바탕으로 운동으로 하고 싶다. 그야말로 이론과 실천이 겸비되어야 할 때이다.
■본격적 리뷰■
이 책은 친절하게 해부생리학, 트레이닝 기초이론, 이론과 실천(헬스기구 혹은 헬스기구 사용 방법을 알려준다.) 트레이닝의 부상 관리에 관해 자세하게 나눠져 있다.
해부 생리학은 지난번에도 마찬가지지만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부분이고 어려운 해부학적 단어들이 넘쳐난다. 이 부분은 가볍게 이론적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트레이닝 기초 이론의 경우 말 그대로 관절과 움직임의 구조를 세세히 알려준다. 트레이닝의 종류도 세밀하게 나눠 파워 트레이닝, 근력 트레이닝, 지구력 트레이닝, 수중 트레이닝 등 운동 강도와 심박수 등에 관한 이론을 바탕으로 사람마다 어떠한 운동이 적절한지 지도해준다. 심지어 성장기 트레이닝까지 있다.
나는 기초이론에서의 초회복에 관한 관심이 지대했는데, PT를 할 때도 선생님이 늘 강조하던 부분이었다. 근육은 쉬어주고 회복을 시켜주는 걸 반복해야 더 빠르게 생성된다고 했다. 이 책에서 다시 보니 반가웠다.
또한 운동할 때의 심박수와 최대 산소 섭취량에 관한 부분은 무척이나 자세하게 표와 숫자가 함께 제시되어 있어 한 눈에 이해하기 좋았다. 이 책은 어렵지만 친절하다. 그래서 조금 더 살펴볼 수 있는 여유를 준다.
노화와 체력에 관한 부분은 나이가 들다 보니 역시 열심히 볼 수밖에 없었다. 체력이 쇠하는 것을 막거나 늦추는 방법에 대해 무척이나 궁금했다. 결론은 대단한 비법을 알려주진 않지만, 말 그대로 기초에 관해서는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게 해준다.
내가 특히 유심히 본 부분이 3장과 4장 즉, 트레이닝 방법과 부상 관리였는데 당장이라도 사용할 수 있는 지식이 담겨있다.
운동 스케줄을 짜고 루틴을 만드는 방법부터 컨디션에 따라 조절할 수 있게 설명해 주는데 부하와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표기법까지 알려준다.
스트레칭부터 워밍업 그리고 트레이닝 방식까지 모든 걸 총망라하고 있다. 역시 일본인 작가답다고 해야 할까. 한 번씩은 무조건 짚고 넘어간다. 이 많은 걸 알려주면 하나쯤은 너에게 도움이 되겠지라는 느낌이다.
스피드 트레이닝, 인터벌 트레이닝, 한동안 유행했던 다바타식 트레이닝도 있다.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겐 필요한 것들이 한가득이다.
사실 나는 이런 부분을 만화책에서 많이 보았기 때문에 일본은 자료 천국이란 걸 다시 한번 느꼈다. 나는 자료로서 일본 서적을 매우 많이 가지고 있다. 일본인 저자들은 늘 느끼는 바지만, 신기하게도 수많은 자료를 모아 시각화하고 가볍게 설명을 해준다.
어찌 보면 겉핥기 식이긴 하지만 이러한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자료를 찾을 때 큰 도움이 된다. 혹은 작품 설정 시에도 엄청난 도움이 된다.( 주인공이 부상을 당하거나, 아니면 열혈 스포츠물에서 이러한 운동을 하고 부상을 당하고 회복을 하는 과정을 표현할 때 자료로서 훌륭하게 사용될 것이다.)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이야기라는 소제목에 맞게 의료인, 스포츠인은 물론 일반인까지 알아두면 유용한 재미있는 지식이 가득한 책임이 분명하다.
**이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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