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팔리는 스토리 마케팅 기술 100 - 사람의 마음을 100% 움직이는 공감의 브랜딩 무조건 팔리는 마케팅 기술 시리즈 2
가와카미 데쓰야 지음, 최지현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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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ginger-101/223466682548


다양한 직업군이 존재한다.

영업에 한정되지 않고,

많은 분야에서 'selling points'들이 있다.

소비자는 그에 매혹되어 구매로 이어지고,

판매자는 이를 이용해 팔아야 한다.

상품이 좋으면 '잘 팔리겠지~'하는 시대는 지났다.

아니 어쩌면 현시대에도 맞지만, 이게 기본이 된 채로

마케팅이 필요하다.

이번 기록은 스토리가 담겨있는 상품에 혹하는 마음만을 느끼는 소비자에서

스토리 구성을 해보고 싶은 소비자로서 읽게 된, <무조건 팔리는 스토리 마케팅 기술 100>이다.

책을 읽자마자 바로 얻은 부분이 있다.

상품을 팔기 위해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상품이 아닌 '분야'에서 스토리의 씨앗 구축이 요구되는 파트도 있다로 바뀌었다.

그 예로 가격 변동이 용이하지 않은 서점, 택시, 주유소 그리고 편의점을 들었다.

소비자가 차이를 파악하기 어려운 분야도 언급했는데,

부동산 중개, 보험, 이사 같은 서비스 그리고 건축업이 해당했다.

상품뿐 아니라 분야에서 스토리의 씨앗이 될 수 있는 포인트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와 관련해서는 전에 나왔던 슐리츠 맥주 홍보 건이 떠올랐다.

증기로 병을 씻어낸 후, 맥주를 담는데 모든 회사들이 하고 있기에 홍보책으로 사용하지 않았다는 담당자의 말에

동종업계가 다 하고 있어도

소비자가 알지 못하는 부분을 스토리로 비쳐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던 마케터.

스토리의 매력에 빠져들 때쯤 기술 9부터는

스토리의 성립 요인으로 '주인공'의 필요성에 대해 알려주었다.


닭꼬치와 사과를 예로 들어 어떤 상품을 선택할지 묻는 부분에서

당연히 후자를 택하는 나였다.

이제 각 분야의 c 부분만을 보면,

닭꼬치는

닭꼬치 외길 30년. 매년 전국의 유명 토종닭을 사장님이 직접 먹어보고 고른

가장 맛있는 닭을 정성을 다해 굽습니다.

기적의 사과는

아오모리 과수원의 농부 기무라 씨는 불가능하다고 알려진 무농약, 무비료로 8년 만에 사과를 키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가난, 외로움과 싸우며 꾸준히 노력한 끝에 드디어 실현해냈습니다.

사실 제목만 보아도 '닭꼬치'와 '기적의 사과'로, 수식어가 붙은 사과가 선택을 더 이끌어내는 경향이 있다.

수식어를 제외하고 작가님께서 주신 팁을 옮겨보면,

스토리 황금율의 3가지 요소로

무엇인가를 빼앗기거나 부족함을 겪는 주인공

주인공이 이루려고 하는 험난한 목표

갈등, 방해요소, 라이벌과 같은 극복해 나가야 할 것들

이 있다.

토종닭을 시식해 맛있는 닭꼬치를 연구하신 사장님도 대단하고 구매욕을 자극하지만,

불가능에 가까웠던 무농약, 무비료로 8년이라는 긴 시간에 걸쳐 사과를 재배하는데 성공한 농부 기무라 씨의 사과가 더 임팩트있게 다가오는 것이다.

하다못해 드라마를 보아도, 극 요소를 보아도 절정과 갈등이 빠지지 않기에

우리가 선택하는 상품도, 분야도 마찬가지였던거다.

스토리 황금률 3요소를 다 갖추면 모두 성공하면 좋겠지만,

만연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훗카이도에 위치한, 아사히야마 동물원이 이를 받침 한다.

기존 동물원이 동물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형태 전시'에 머무른 것과 달리, '행동 전시'를 선보인 곳이다.

폐업 위기를 맞이했던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본인들의 자리에서 준비할 수 있는 것들을 준비했었다.

'이상적인 동물원'의 모습을 생각해오던 것이다.

그 생각이 시장의 교체와 새 시장의 공약과 맞물리며

실제 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 때 선보일 수 있는 준비력을 갖춘 동물원은

동물의 움직임을 보여주는 '행동 전시'를 선보였다.

황금율 3요소를 갖추었지만,

점차 타 동물원도 행동 전시를 하였다.

이에 사람들의 신선함도 떨어졌고,

늘어난 입장객 수로 동물을 보기 어려워진 것이 고객 만족도 하락 원인 중 하나라고 한다.

작가님께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원인으로,

해당 동물원의 스토리가 잦은 미디어 노출로 인해 너무 많이 소비되어 버린 것을 꼽으셨다.

일본 최대 동물원인, 우에노 동물원처럼 풍족해진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황금율 중 한 요소를 잃은 격이기도 하다.

초반부터 끝까지 많은 팁들이 담겨있는 이 책에서는

- 스토리는 발명이 아닌, '발견'이라는 점

- '상류 카피'로 슬로건 1줄에 '신념'을 담고 출발해 중류, 하류를 거쳐 예상 고객에게 도달해야 한다는 팁

- 분야를 '확' 좁혀서, 해당 분야의 최고가 되라는 것

: 쿠페빵 (알레르기 대응 빵) 등의 일본 내의 예시와 함께

- '쓰임'을 새롭게 생각하라, 용도를 좁혀서!

: 평범한 계란이 흰자 비율에 따라, 식감이 달라지고 그 결과, 전용 요리 수를 늘리고 닭의 품종은 제한하고 먹이도 바꾸는 등으로 닭고기덮밥용, 계란말이용, 온천 계란 용 등 83종의 계란 중에서 요리별로 전용 계란을 16종이나 내놓을 수 있던 기업의 이야기를

- '마이너 이미지'도, 어두운 터널을 무서워하는 사람들에게 영상 작품을 틀어주는 것으로 '다른 이름'을 붙이는 것

- 무조건 빠른 것이 좋은 것만 아니라는걸, 느리게 달려주세요 버튼이 있는 택시를 통해 보여주기도 한다.

- 우리가 흔히 봐왔지만 기술로 접하니 아하 싶었던, 제품 이름에 '시간'을 넣어보는 것도, '100시간 카레'처럼

- 말장난을 쓸모로 바꾸어낸, 일본 내 스타바 (일본식으로 스타벅스를 줄인 말)가 없는 유일한 곳,

돗토리현의 지사의 한 마디,

'돗토리에 스타바는 없지만, 일본 제일의 스나바는 있다.'

후에 스타바의 진출해도 굴하지 않고, 위기를 주목받을 기회로 변환해

스타바 영수증 지참 시 커피 반값 할인, 맛없을 시 무료 이벤트 등으로 이어가며

돗토리현의 커피 문화까지 확산해나가는 스나바의 이야기

- 사용하지 않을 때 축 늘어지는 아기 띠가 싫어 직접 아기 띠 수납 케이스를 제작한 센다 씨처럼

상품 개발의 시작점은 '나'라는 당연하지만 잊을 수도 있던 점까지

이 외에도 다양한 팁들이 담겨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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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정한 관찰자가 되기로 했다
이은경 지음 / 서교책방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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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의 엄마, 이은경 선생님의 자녀 교육 에세이.

불안에 휘둘리지 않는 단단한 태도에 관하여라는 부제와 함께 온,

<나는 다정한 관찰자가 되기로 했다>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가장 먼저 사로잡힌 건, '관찰자'였다.

나 또한 관찰자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다정한 관찰자가 되기로 했다'라는

고백조로 혹은 완결, 이 또한 아니어도 시행 후 결과를 서적으로 내신 작가님에 비하면

사실 그에 비하지 않아도,

나는 많이 부족한 관찰자다.

다정한 관찰자님(작가님)께는 두 아이가 있다.

첫아이는 책가방을 챙기는 것도, 머리를 감은 후 거품 없이 나오는 것도,

물론 4명 만을 뽑는 학원 레벨 테스트를 통과해 당당히 한자리 차지했던 그 순간도

중학생의 시간에 중학생의 삶을 사는 기적과도 같은 아들.

둘째 아들은 노모가 아닌 듯하지만,

노모라고 본인을 칭하신 작가님이 007작전을 펼치게 하고,

신용 카드 긁고 다닌다는 아들이다.

'엥? 무슨 소리야' 싶겠지만

그저 미소 지어지는

이 친구를 향한 작가님의 표현을 빌려 몇 자 더 남겨보면,

이 친구는 5호선 남자이다.

'5호선에 머문다는 건가?' 싶다면, 그렇지는 않다!

특공무술을 배울 때 '그날'을 체험했고,

*그날이란, 아이가 홀로 움직일 수 있는 날이다.

그날은 정말 그날이 될 수도 있고,

시간이 흐른 다른 날이 될 수도 있다.

이내 복잡함의 끝! 1호선으로의 환승이 필요한 수원 스타필드도 혼자 간 친구다.

넷플릭스가 작가님을 사로잡지 않았다면, (말이 사로잡다지만^^)

수원 스타필드도 그녀의 007 배경이 되지 않았을까 싶고,

읽는 내내 어? 혼자...?라며 가만히 계시는 작가님 뒤로하고 혼자 불안해했지만.

아이의 모든 경험을 함께 혹은 대신해줄 수 없고

내가 조바심에 섣불리 뱉은 말이

아이가 항상 나를 실망시키는 존재가,

나는 항상 우리 아이로부터 실망하는 존재가 되어버릴 수 있음을.

후자는 그 말들이 없어도 실상 일어나는 일이니.^^;

이제야 떠올리며

그래도 잘했으니~하고 만다.

책을 읽을 때만 해도 그늘 찾아 나선 자리에서 그늘은 못 찾고,

땡볕에 작은 바람 위안 삼아 읽었는데

더워서 그런 건지, 아직 관찰자가 아닌 개입자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이제야 보인다. 이제야.

매 순간이 새로운 상황이다.

물론 전에 접했던 상황도 있지만, 그 상황과 이 순간의 온도, 습도도 다르다.

실험 컨디션이 다른 것이다.

그렇기에 매 순간 긴장이다.

홀홀 떠나버린 엄마의 맴이 아닌,

얼굴은 웃지만 그 가면 속,

아슬아슬 얇은 줄 위에서 곡예를 한다.

그런데

그 가면, 눈과 숨을 쉴 코 부분이 뚫려있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글로 읽었기에 덤덤하실 수도 있지만,

나는 약간의 소름이었다.

아이에게 이 불안을 들키지 않으려 장착했던 그 가면이,

진정한 감정이 보이는 눈과

격해진 들숨 날숨이 새어나가는 코 부분이 뚫려있다니.

지금껏 잘 써왔다고 생각했던 가면이

그게 아니었음을 이제야 안다.

알았다라고 쓰지 않는 데는 아는 중인 지금이기에,

당황스러워 잔뜩 흔들리는 동공을 가면 덮어

가렸다고 생각한 채로 머리와 엉덩이는 잔뜩 뒤로 뺀 채,

이 문제를 해결한 선례를 찾는다.

'제게 도움을 주세요...'라는 절실함으로.

'제가 우리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며

우리 아이를 돕고자, 다른 이의 도움을 바란다.

이 책도 그런 마음에서 만났다.

"걔들이 너만 빼고 자기들끼리 놀았어?"

다정한 관찰자님의 둘째 보물에 대한 이야기다.

'아이가 왕따인가?', '혹시 학교 폭력에 시달리는 건 아니겠지?'라는 물음표가 들 위 질문은

몸집은 크고 한없이 맑고 씩씩하지만

중학생임에도 초등학생의 삶을 살아가는 둘째 보물에 대한 일화를 보곤,

내 아이 편을 들어주는 느낌을 주고자 했던 말들이

이내 팔을 걷어올리고 내가 나설 수 있는 부분이 있나 고개를 두리번거리게 된다.

분명 스스로를 관찰자라고 했는데, 아니었나 보다.

작가님께서도

'엄마의 말들을 삼키지 않으면 아이는 영영 어른이 될 수 없다.

아이를 위해 뭐든 다 해주고 싶었던 엄마는 몇 마디 삼키지 못한 것뿐인데

아이를 영영 아이에 머물도록 만든다.'라고 남기셨다.

아...

그 누구보다 성장하고

이곳저곳에서 사랑과 따스함으로 함께 하기를 바랐던 내 보물이,

나의 섣부른 판단과 말 한마디에

이 우물 속에, 나만의 우물 속에 갇힐 뻔했구나.

'딱 하루'

뒤에 오는 이야기인데 위와 이어지는 느낌이다.

확신이 없을 때는 딱 하루만 해보고 다시 고민해 보라고 한다.

오늘 편한 마음으로 한 번 시도해 보고 아직 아니라는 사인이 보이면

한 달 후, 삼 개월 후, 반년 후, 일 년 후에 다시 고민하기로 미루어버리면 된다고.

그때는 틀림없이 될 테니 오늘 아니면 말고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라는 대범함과 게으름의 적절한 밸런스를 유지하며 '딱 하루'.

그 딱 하루가 그날이 되고, 그날이 오늘이 될 테니.

백바지를 입고 들으셨던,

'규민이가 수업 시간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있대요.',

'규민이가 아니라고 부인하는 바람에 친구들과 다툼이 있었어요.',

'규민이가 크게 화를 내며 그 친구를 손으로 밀쳤다고 하더라고요.'

사춘기의 체취가 강하니 바디로션을 온몸에 덮어씌워 보내달라는 부탁, 그 머뭇거림까지

다행히 선생님의 속마음을 알아차리신 규민 어머님은

여느 엄마들처럼 나에 대한 말이 아닌, 자식에 대한 말이기에 데미지를 더 받고

이내 눈물을 꾹 삼킨다.

꾹 삼킨 눈물들도 있지만, 분기별로 모아 모아 펑펑 우는 날도 있기에

작가님의 <초등 매일 공부의 힘>에 적힌 말에 여러 엄마들의 눈물이 따랐다고 한다.

'이제 그만 불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책을 여는 머리말이자,

엄마라는 역할을 지닌 사람으로서

불안이라는 감정과 매일을 싸워야 하는 엄마들, 그녀들의 마음을 대변했고 끌어내는 말이었으니.

지금 우리의 엄마들도

수련회 한 명만 가줘도 너무 좋았다는 말을 후에 들려주며,

아 그랬구나.

감정을 꽁꽁 싸맨 엄마의 그때 그 마음을 내가 그 자리에 올라 느껴본다.

혜진이와 지연, 작가님의 교사 시절 단짝.

사실 이은경 그녀였다.

그녀와 그녀 가족들의 이야기가 각 인물들에 담긴 채

자녀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자녀는 부모의 '가장 특별한 손님'입니다. -버지니아 사티어

부모 눈에만 사랑스럽고 우리 집에서만 왕이길 바라세요? 그렇다면 그렇게 키우세요.

중요한 것은 진심보다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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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자라는 방 : 제9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
강도현 외 151명 지음, 꿈이 자라는 방을 만드는 사람들 엮음 / 샘터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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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크고 대단한 무언가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뜻밖의 칭찬이나 아주 작은 성취, 우연한 발견에서 비롯될 때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만나는 모든 사람,

보고 듣고 경험하는 모든 것이 꿈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로 시작하는 아이들의 꿈 도서관, 꿈이 자라는 방은 읽는 내내

따스하면서도 아이들의 표현력에 놀람과

미소가 번갈아가다가 또 한 번 먹구름도 꼈다를 반복했다.

어른인 나도 이처럼 작은 것에 영향을 받는데,

아이들은 얼마나 더 큰 영향으로 다가왔을까 싶다.

가끔 책을 순차적이 아닌,

훅 열어볼 때가 있다.

이번 <꿈이 자라는 방>도 그러했다.

가장 처음 본 글이 송시하 친구의 <꿈의 그림>.

우측에 위치한 그림을 보고는 이 그림 작가님이구나 싶었지만,

이내 그림과 글의 작가님이 다르다는 걸 알고는 이 책을 열고 처음 본 작가님이 두 분이구나 싶다.

<그림 속의 나, 그림 밖의 나>라는 책에서

'그림을 그릴 때 가장 중요한 건 마음이야.'라는 부분이 가장 마음에 와닿았다는 시하는

그림에서 중요한 건 정성, 마음이라는 걸 알았다고 한다.

그런 시하가 그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학교에서 그림 그리기, 만들기 등의 활동을 할 때

친구들과 선생님께 칭찬을 받아 뿌듯함을 느낀 것이었다.

<세계적인 화가가 된 나>를 그린 김지아 친구와 동일 인물은 아니었지만

경기도와 대구에서 꿈을 살포시 담아 둔 두 친구 덕에

몽실몽실 구름꽃이 핀 순간이었다.

두 친구가 각자 추천해 준 책이 있어 남겨본다.

<그림 속의 나, 그림 밖의 나>와 <보라야, 너도 할 수 있어>이다.

'화가 프리다 킬로에 대한 책인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친구라면 꼭 읽어보세요.'

'힘든 일이 생겨도 포기하지 않으면 좋은 결과가 있다는 것을 알려 준 책입니다.'

제2의 안세영(배드민턴) 선수를 꿈꾸는 국원초 5학년 김민정 친구의 글도

'꿈을 향해 쉬지 않고 달려갈래요'라는 제목처럼 친구의 불끈! 함과

꿈을 꾸는 과정과 이를 펼쳐가는 순간들이 꾹꾹 잘 담겨있는 듯했다.

4학년 때부터 시작한 배드민턴 이야기,

연습을 하루에 3시간 정도 하는데,

아침 7시 반까지 나가서 9시까지 연습하다가

오후 2시 반부터 3시 반까지 연습한다는 민정이의 일상.

빼먹고 싶은 날도 있지만

빼먹을 수 없다며 스스로 다짐하는 한 아이의 굳은 결심,

에이스가 된 순간의 '이건 또 뭔 기적일까?'에 담긴

아이의 아름다운 설렘

기회를 주신 코치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마음이 담긴

예쁨까지 글을 읽는 내내 굳건하면서도 아름다운 아이를 마주한 시간이었다.

'대한민국이라는,

괜찮고 있을 것은 어느 정도 있는 행복한 나라의 사람으로 태어났다'라는,

그렇지만 뜬금없이 1형 소아 당뇨가 찾아온 아이.

이에 과거, 현재에 이어 미래에도

이 고통이 전해진다고 생각했기에

참고 있던 서러움이 팡 터져 울기도 했던 아이.

활짝 웃고 있는 서울 북악중 1학년 성별이다.

아이의 사진을 올리는 게 맞나 싶지만

너무 예쁘게 함박 웃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담아두고 싶어 올려본다.

글을 읽다 깜짝 놀란 부분이 있었다.

'앞으로 인생을 살며 이 병이 걸림돌이 될지, 디딤돌이 될지는

제가(성별이) 미래를 어떻게 계획하고 실행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디딤돌'로 볼 수 있음에,

그리고 한없이 눈물을 삼키다 가끔 뱉고는 내뱉는 이 담담함에

그저 한없이 바라보았던 문장이다.

이런 성별이의 꿈은

1형 소아 당뇨 치료제를 만드는 것이자,

이 아픔을 지닌 세계 사람들을 치료할 수 있는 생명공학자이다.

이 꿈을 이루고자 성별이는 구체적인 실천까지 행한다.

꿈꾸고 움직임까지,

한 아이인데 커다란 꿈을 운전하는 운전사로서,

성별이의 혈당도 잘 관리되고,

이제 곧 치를 시험도 아이의 바람대로 잘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생명공학자 이성별 선생님, 응원합니다. 축복합니다.

얼마 전에 전학을 가서 1학년부터 4년간 다니던

황금지역아동 센터 선생님들께 감사 인사도 잊지 않고 남긴,

대전의 이세준 붕어빵 미래 사장님!

붕어빵 사업 투자자 공고도 더 널리 퍼지게 남겨놓으려 한다.

붕어빵을 진~짜 좋아한다는 세준이는

바삭하고 살살 녹는 붕어빵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한다.

<우주까지 배달해요! 붕어빵 CEO> 표어가 쓰인, 세준이의 그림을 보신 분들!

세준이가 전합니다.

"제가 붕어빵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투자 좀 해 주세요!"

요즘은 새 학교에 적응을 잘할 수 있을까 한다는 세준이의 고민은

해결되었을 시점이지만,

그때도 그럴 고민이 이 아이에게는 필요 없었을 만큼 너무나 아름답고 멋진 꿈을 꾸는 친구이기에

'세준아~ 너! 친구 많겠는걸~? 오늘도 즐거운 시간 보내고 와~'라고 전하고 싶다.

그 외에도 <꿈으로 세계를 지은 우리>라는 제목으로 8명의 천사들이 함께한

'꿈'으로 가득 채워낸 스케치북,

<변신>을 소개해 준 것과 찰~떡인,

<발자국> 작품으로 표현한 미래의 바이올리니스트 대구 김민채 친구까지

기록으로 남기지 못한 아이들도

하나같이 예뻤고 고마웠던 시간이다.

'고마워요, 친구들.

꿈을 보여주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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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말이 아이의 인생이 된다
박수현 지음 / 심야책방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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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ginger-101/223468317905


상처를 주는 것도,

이를 치유하는 것도 '말'이다.로 포문을 연 작가님께서는

기존 sns에서 better._.mom으로 도움을 주신다.

치유의 말은 공감으로 표했는데,

이성적으로는 와닿지 않아도 '너는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은 마음

작가님의 지인이 딸에게 공감을 배웠다는

'친구와 싸운 후 내 마음에는 불이 났는데,

엄마는 내 마음의 불을 먼저 꺼주는 게 아니라

다음에 마음에 불이 나지 않는 방법만 알려주시니 속상해요.'라는 말

어린아이가 한 말이 맞나 싶으면서도

그 누구보다 정확히 짚었구나 싶다.

실제 화재 현장에서도 불을 먼저 끈 후, 다음 방안을 마련하는 법인데

우리는 아이의 잘못을 인지한 '바로 그 순간!'

잘못을 짚고,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후에 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아이의 타버린 마음은 염두에 두지 못한 채

후에 우리 아이가 책잡히지 않도록,

아이의 길에 꽃길만 가득하도록 하는 노파심에서 말이다.

이에 아이가 들어주기만 했다면

그 아이는 나보다 어른이겠지.

얼굴을 붉히었다면 이는 아이도 나처럼 마음에 여유가 없는 상태였던 것이다.

아이와 마음을 나누는 법을 보았으니,

'아이에게 좋은 옷이 아닌 태도를 입혀라.' 파트를 봐보자.

아이에게 좋은 태도를 입히기 전,

우선시되어 해당 태도를 입고 행해야 하는 건 부모다.

부모의 태도는 아이뿐 아니라

우리 아이를 대하는 타인의 태도에도 영향을 준다.

장애물을 바라보는 부모의 표정과 반응이

아이들의 문제 해결 및 대응 방법의 기본 툴이 된다.

침착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접근할 경우,

아이는 이 모습을 관찰하고 익혀 회복력을 키울 수 있고

어떤 장애물을 만나도 좌절이 아닌 극복하는 방향으로 생각할 수 있는 태도의 바탕이 되는 것이다.

나에서 출발되는 태도가

우리 아이를 바라보는 타인의 태도도 변화시키는 예시는 다음과 같았다.

자석을 먹은 아이가 응급수술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는 자석의 자력이 어디까지 통하는지가 궁금했고,

실제 자석을 배 속에 넣은 채 밖에서도 다른 자석으로 움직이는지 실험해 본 거다.

아이가 응급실에 오게 된 이유를 들으면 장난꾸러기보다는 영특에 가까움이 보이지만,

여기서 보호자가 '에효 내가 이럴 줄 알았어. 허구한 날 정말!'이라고 했다면?

끄덕이던 수술실 간호사든, 그래도 장난꾸러기라고 생각하던 간호사이든

제3자 또한 보호자의 의견에 동의할 것이다. '그럼 그렇지~'라며.

그런데 여기서

'우리 아이가 궁금한 건 꼭 해봐야 적성이 풀려요.'라는 말과

아이를 따스한 눈빛으로 보는 보호자가 있다면?

전자도 후자도 당연 아이를 말썽쟁이가 아닌,

호기심에 의해 움직인 아이로 볼테다.

내가 우리 아이를 존중하고 귀하게 대했을 때

타인도 그러한 손길이 나오는 거다.

다른 사례로 들어주신,

동일한 옷 가게에 다른 옷차림으로 방문한 김승호 회장의 실험도 흥미로웠다.

첫날은 정장을 말끔히 차려입고,

다음 날은 허름한 티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갔다고 한다.

옷 가게의 직원이었다면 어떻겠는가?

후자도 캐주얼이지만, 그래도 첫날의 복장이 더 깔끔해 보이지 않는가?

그런데 그는 둘째 날에 더 좋은 대접을 받고 왔다.

그 차이는 그의 태도에서 기인했다.

첫날은 옷은 바르지만 구부정한 자세였고,

둘째 날은 옷은 캐주얼 해도 어깨를 쫙 펴고 당당한 걸음걸이였다.

내가 받고 싶은 대접만큼

타인을 대하라라는 표현도 있는 만큼

나부터 정돈하고 우리 아이와 함께 해보는 게 중요하다.

아이가 좋은 성적을 거두거나, 바른 친구들의 부모님들께

비법을 물으면 하시는 말씀이 있다.

수능 성적이 좋은 친구들의 인터뷰에서도 "교과서로 공부했어요."처럼 정석과 같은 말인데,

아이가 스스로 알아서 하는 거라

저는 딱히 해준 것이 없어요.

여기서 주목할 말은?

'아이가 스스로'에 끄덕였던 나와 달리,

작가님께서는 '딱히 해준 것이 없다.'에 집중하셨다.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음을 의미한 것이다.

메타인지, 자기주도학습과 같이 화두가 되고 있지만

이루기 어려운 데는

자기주도학습의 경우

학습자가 '스스로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고 평가하는 바와 같이 학습의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선택 및 결정'을 이끌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작가님께서 귀띔해 주신

학습의 전 과정을 아이 주도로 이뤄가기 위한 전제조건은 다음과 같다:

1. 선택과 결정에 익숙한 아이

2. 선택을 잘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지닌 아이

3. 혹여 결정이 잘못되어 원치 않는 결과가 도출되어도,

괜찮다는 믿음을 품을 수 있는 아이

다음으로 아이와 대화하는 법에 대해 살펴보자.

아이에게 '오늘 어땠어?'라는 광범위한 질문이 아닌,

구체적인 질문으로 대화를 이끌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오늘 어땠냐는 질문이 아이에게는

아침부터 집에 도착한 순간까지가 다 해당된다.

아침에는 늦잠을 자고 싶어서 기분이 안 좋았는데,

막상 가니 00이랑 놀아서 재미있었고.

오늘 반찬으로 나온 음식이 맛있어서 기분이 좋았는데

도장에서 0*이가 반칙을 해서 기분이 뚱한 지금.

중 어느 답을 해야 할지 머리가 복잡하다.

그럼 책에 나온 대로 질문법을 살짝 익혀보자.

여러 질문법 중 3가지를 기록하려 한다.

1. 구체적으로 질문

2. 어려움과 불편함을 확인하는 질문

3. 아이의 생각을 키우는 질문

1. ​"무슨 수업이 가장 재미있었어?"

"어떤 놀이가 제일 좋았어?"

보다 구체적이지만 그래도 아이에게 "몰라."라는 답이 돌아오면

객관식처럼 보기를 제시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오늘 장조림, 김치, 소고기 국, 멸치 중에 뭐가 제일 맛있었어?"라고

아이에게 선택지를 쥐여주는 거다.

2. "오늘 제일 힘들었던 일은 어떤 일이야?"

"오늘 지키기 힘든 규칙은 어떤 거였어?"

좋았던 일을 들었다면, 힘들었던 이야기도 들으려 하되

아이가 원치 않다면 캐묻기는 안된다.

그래도 어려움을 말해준다면 잘 들은 후,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상의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3. "어제는 몰랐는데 오늘 새로 알게 된 것이 있어?"

"밖에 많이 추워. 오늘은 어떤 옷을 입을래?"

학습적인 부분도, 친구와의 관계도 아이가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열린 질문도 필요하다.

따뜻한 옷을 입어야 해가 아닌

어떤 옷을 입을래라는 질문에 아이는 스스로 생각한다.

'엄마, 요즘 교실이 너무 더워요. 두꺼운 옷을 입으면 땀이 나서 점퍼 안에 벗을 수 있는 카디건 입고 갈래요.'라는 답을 들으면 벌써 성장된 아이의 생각이 입 밖으로 표현됨을 알 수 있다.

다른 사람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연습도 덤으로 해결이다.

그 외에도

- 넘어지는 법을 연습시키는 것

- 내 아이의 속도에 맞출 수 있는 용기

- 우리가 노파심으로 걱정하는 일 중 실제로 일어나는 건 5%에 불과하니

이에 현혹되지 말 것

- 아이와의 대화에 '공감 한 스푼'을 첨가해 줄 것

- 아이에게 무엇을 못해줬다는 미안한 마음 갖지 말기

아이는 내 스트레스를 누구보다 잘 파악한다.

그리고 내가 미안한 마음을 가진 일에 아이는 다른 이유로 '야~호~'를 외쳤을지도 모른다.

- 모든 아이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함부로 장난으로 치부하지 마라.

- 아이에게 자유로운 의사 표현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해 주라.

- 자존감은 내가 무언가를 이루었을 때뿐 아니라 타인을 도울 수 있는 사람이라고 느낄 때 높아진다.

- 한계 긋기에서 끝냄이 아닌, 공감->한계 긋기->제안(방향 제시)로 이어져야 한다.

예시로는

00이가 더 놀고 싶구나.

그런데 지금은 어두워졌네. 집에 가야 할 시간이야.

다음에 다시 오자, 우리.

가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아이는 매 순간 좋은 것을 엄마와 함께하고 싶어 한다.

'바다는 물을 찾지 않아도 됩니다'라는

책의 한 구절처럼

아이에게 따뜻한 사랑을 넉넉히 주는 것.

아이가 조건 없이, 노력 없이

넉넉한 사랑을 받게 해주는 것

말보다, 공감보다

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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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논리학 강의
무천강 지음, 이지은 옮김 / 북아지트 / 2024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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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ginger-101/223467854679


사람의 행위에서 느낄 수 있고,

공기 속에 지내며 그 존재를 잊는 것처럼 망각된 채 우리 곁에, 안에 있는 '논리'

저자는 논리를

현실에서 멀리 떨어진 것이 아닌,

스스로를 드러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능력으로 보았다.

이번 기록인 <하버드 논리학 강의> 외에도

<하버드의- 인생 계획 수업, 교제 수업, 심리학 수업, 심리 상태 수업, 대학 가훈>으로

'하버드'를 사용한 작가는

하버드가 논리적 능력 양성을 무척 중요히 평한다고 한다.

교사의 자질을 따질 때,

해박한 지식, 각 사례에 대한 이해, 뛰어난 논리 분석,

요점 정리 및 커리큘럼 운영

등을 본다고 한다.

그중 논리적 분석 능력이 가장 중요한 잣대로

교수가 학생에게 얼마나 다양한 지식을 가르쳤느냐가 아닌,

학생들의 사고력을 성장시켜줄 수 있는가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사고력을 성장시켜줄 수 있느냐를 묻는대서

사고력이 훈련을 통해 양성됨을 알 수 있고,

이 또한 이 책에서 계속 논해지는 '논리'에 기반한다.

형이상학적으로 어렵게만 느껴지는 논리에 대한 진입 벽을 낮춰주기 위함인지,

저자는 '삶에 녹아든 논리'로 우리를 맞이한다.

미국의 16대 대통령을 지낸 Abraham Lincoln(에이브러햄 링컨)의 변호사 시절 일화이다.

어린 소년이 강도 살인을 저질렀다고 기소된 상태였고,

10월 18일 어두운 밤, 달빛 아래서 피고의 범죄 행위를 목격했다는 증인이 존재했다.

재판 중 증인과 대화를 나누던 그는,

한참 증인이 똑똑히 그날 암스트롱(기소된 소년)의 범죄 행위를 보았음을 확인하는 답을 주고받았다.

배심원과 방청객들은 무죄 입증이 어려워짐을 확신할 수 있을 때쯤,

"정말 밤 11시에 본 건가요?"라고 시간을 물었다.

그전 증언으로, 밝은 달빛에 암스트롱의 얼굴을 똑똑히 보았음이 확보된 상태였다.

하지만,

링컨은 10월 18일은 상현달이 떴으며,

밤 11시라면 증언처럼 달빛이 유난히 밝을 수 없었음을,

행여 시간 기억의 오류라 할지라도,

늦은 밤의 상현달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비추고,

이는 암스트롱의 얼굴이 비치어 똑똑히 보았다는 증언이 성립될 수 없음을 밝힐 수 있었다.

모두가 합리적이라 보았던 증거에서

불합리성을 발견하고 이에 바로 반격하지 않은 채, 상대의 경계심을 낮추어 더 극적인 효과를 거둔 것이다.

이와 비슷하게

Albert Einstein(아인슈타인)이 베를린 훔볼트대에서 교편을 잡을 때의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굴뚝 청소부들이 청소를 마치고 섰는데,

한 명은 깨끗하고 다른 한 명은 시커먼 먼지를 잔뜩 뒤집어 쓴 상태였다.

누가 먼저 목욕했을 것 같은가?'라는 질문이었다.

학생들의 답이 오가고, 한 학생의 현답에 대부분 끄덕일 때

아인슈타인은 정답은 들려주지 않은 채 다시 질의했다.

"두 사람이 모두 동일한 굴뚝에서 나왔는데

왜 한 사람은 깨끗하고 다르 한 사람은 먼지를 뒤집어쓴 것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나?"라고

바닷가의 약자인 게의 이야기도 들려주었다.

바닷가의 약자이기에 바닷새들의 먹이로 종종 사라져버리는 생명이었다.

그러던 중 과학자들이 전혀 다른 성격을 지닌 두 종류의 푸른 꽃게를 발견하게 된다.

공격적인 게로 갯벌을 거침없이 오가며 싸움을 벌이는 게와

온순한 성격의 게였다.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는데 그럼 전자가 살아남았을까?

예상했겠지만,

온순한 성격의 게가 살아남았다.

새가 날아오면, 죽은 척도 하고 잘 숨어 다닌 게가 남은 것이다.

마지막에 남기 위해,

끝에 얕보이고 싶지 않다면,

얕보이는 법을 배우고 행해야 한다.

1990년, 애플이 파산 직전까지 갔을 때

빌 게이츠는 완전한 매장 대신,

1억 5천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였다.

MS의 수장인 빌 게이츠는

위기에 처해있는 애플을 돕는 결정이 양사의 협력을 도모하기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고 보았고,

2000년 MS는 애플을 통해 Office 2001을 선보이며 협력이 공식화되었다고 한다.

하버드대의 비즈니스 스쿨 교수는 경쟁자를 물리칠 방법을 사용할 시,

자신에게 필요한 이익을 취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상대를 정복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확실한 방법은

상대를 친구로 만드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1장에서 논리학과 사람됨의 이치를 다루었다면,

2장부터는 '개념'의 명확성과 논리에 대해 얘기한다.

'엄마 전용 퇴근 버스'가 포문을 열었다.

아이가 있는 젊은 엄마들이 이용 대상이었다.

그러자 집에 아이가 있는 엄마, 젊음의 모호함에 젊은 엄마에 해당한다는 엄마들로 퇴근 버스가 북적였다.

여기서 문제는 모호한 개념이었다.

2세 미만의 아이를 지닌 엄마로 제한했을 경우

정확성을 띠는데, 모호한 범위에 혼란이 생겼던 것이다.

프랑스의 낭만주의 문학을 이끈 펜으로 먹고사는 사람이자,

<레 미제라블>의 작가 Victor Hugo(빅토르 위고).

다시 위 글을 읽어보자.

그의 직업은 무엇인가?

작가라고도 언급해두었지만,

'펜으로 먹고사는 사람'을 보면,

그의 직업이 무엇이라고 유추되는가?

당연히 '작가'로 이어질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위 전제 없이

그저 검문소에서 위고를 만나 직업을 물었고,

그가 이 책의 예시처럼 '펜으로 먹고 사오.'라고 했다면?

검문소 직원의 손에 적힌 것처럼,

'펜 장수'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개념의 모호함이었다.

스스로의 실력을 알아봐 주는 사람이 없다며

불평하는 자에게 누군가는

'제삼자의 눈높이에서 자신을 바라보라'라고 조언한다.

홀로 교묘히 꾸며낸 본인이 아닌,

제삼자의 눈으로 바라볼 것을.

상식에 옭아매지지 않은 채,

이로부터 벗어나 기적을, 지혜를 만나고 얻으라.

일반적 사유의 틀에서 빠져나오는 순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많아진다고 한다.

상식이란 창조력을 옭아매는 한 족쇄일 뿐.

끊임없는 변화 속,

상식을 깨는 자만이 지혜를 차지할 수 있다.

그들은 자신이 고수하던 태도,

생각을 바꿈으로써 자신에게 도전하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다.

끊임없이 생각을 혁신하고 내공을 키우면서

기존과는 다른 자아를 만들어 간다.

이 부분은 나약한 내게

가장 와닿아야 하고, 앞으로 지침으로 삼아야 할 내용이다.

고통은 언제나 실패하고 포기한 사람의 몫이다.

비난하기 전에 칭찬하라.

상대를 설득하거나 경쟁자를 정복시키기 앞서

이치와 무관하게 상대에게 여지를 남겨줘야만,

서로의 갈등을 불식시킬 수 있다.

그저 논리적으로 다 성립함을 전달하면,

내가 이기는 줄 알았던 과거와 달리 이 부분을 인지했고 인정해오고 있었지만

한 번 더 만나니 반가웠던 구절이다.

그 외에도 자신의 가치를 진정 실현할 수 있는 자는

누군가를 이용하려는 게 아닌, 이용당하려 한다는 것도

더 이상 손해를 키우지 않는 지혜에 관해서도

'논리'라는 키워드에서 출발해

여러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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