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한국사 365
심용환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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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어려서 국사 과목을 좋아하지 않았다.
사건, 연도, 인물을 달달 외워야 하는 암기과목이었기 때문이다.
스토리텔링 역사이야기는 재밌지만
역사 설명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다.
읽고도 기억하지 못해서.

그런데
이 책은 사건, 인물, 장소 유물이나 유적, 문화 또는 명문장 365가지를
중요한 요점만 추려 담고 있어 일목요연하다.
하루에 한 장 읽는 것만으로도 상식이 풍부해지는 느낌.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었을법한 이야기가 나오면 반갑고 더 알고싶어지기도 한다.

평소 꾸준히 읽으며 상식을 넓힐 수도 있지만
역사관련 책을 읽거나 공부할 때 옆에 있으면 많은 도움받을 수 있을듯,
365 주제를 담고 있으니..

하루에 한쪽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넓은 지식의 세계로 끌어다 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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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코스트 블루스
장파트리크 망셰트 지음, 박나리 옮김 / 은행나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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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공포는 평범하고 일상적 순간
전혀 예상못한 위험에 직면했을 때.

느긋한 삶을 살아가는 평범한 가장에게
슬그머니 다가오는 살인의 위협.
죽음을 피하기 위한 몸부림에 깨어나는 본능.

일상적 삶의 묘사로 마음을 퐉 놓게 하다가
갑작스레 펼쳐지는 극도의 폭력적 장면이
심장을 쫄깃하게 한다.

p180
집중하기는 어느 정도 어려웠지만, 더는 자신이 해야만 하는 일에 망설이지 않았다. 누군가 자신을 죽이려는 시도를 시작한 이후로 최근 몇달간 그래왔던 것과는 달리.

p217
제르포는 카세트 플레이어에서 흘러나오는 웨스트코스트 음악, 주로 블루스를 들으며 파리 주변을 시속 145킬로미터로 주행한다.

작가의 필력이 맘을 끌고
총 10여편의 소설만 남기고 간 작가가 안타깝다.

알게모르게 긴장감 돋게하는
한번 잡으면 순식간에 끝낼 수 있는 스릴러 범죄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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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형은 제시카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15
존 보인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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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필독서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을 쓴 존 보인 작가의 신작.
따뜻하고 긍정적인 작가의 시선이 가슴 뭉클하게 한다.
그리고 군데군데 유머 넘치는 대목에서 웃음도~~

형이 갑자기 누나가 되겠다고 선언한다면?
아들이 어느날 자신은 딸인 것 같다고 고백한다면?
바로 인정하고 가장 힘든건 자신일거라고 보듬어 줄 수 있을까?

아직은 나와 다른 존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비틀려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p148
"전 여자가 되려는게 아니에요. 전 원래 여자에요."

p247
"형은 자기가 여자라고 생각하는게 아니야. 자기가 여자라는 걸 아는거지."

사랑하고 존경하는 제이크 형이 제시카 누나가 되는 과정을 충격 속에 겪어내는 샘과
그 다름에 삐걱거리지만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매력적인 제시카의 성장 이야기인 동시에
트레스젠더인 아들, 아니 딸의 삶을 힘겹게 인정해가는 가족애가 듬뿍 담긴 이야기.

사회의 편견과 질타 속에 내던져진 형을 위해
"우리 형은 제시카에요."라고 샘이 외치는 장면에서 눈물이 왈칵~~!!

트렌스젠더라는 받아들이기 힘든 자아를 이해하고 이해시키기 위해 힘겹게 노력하는 모습이 마음 아프다.
나조차 트레스젠더에 대한 편견이 없지 않았음을 반성하며....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성소수자,
아니 그들뿐 아니라 조금씩은 다른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따뜻하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인정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면 좋겠다.
특히 청소년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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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것 속으로 네버랜드 플랩북
헤더 알렉산더 지음, 안드레스 로사노 그림, 우순교 옮김 / 시공주니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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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진 하드커버의 네버랜드 플랩북
요기조기 열어보며 호기심 충족!
.
그 중 자동차를 펼치는 순간,
엔진의 각부분에 대한 설명이 떡하니 보인다.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자동차, 자율주행차 등
자동차의 종류에 대한 설명까지...
우리나라에 자동차가 몇 대인지 알고 있는지?ㅎㅎ
.
100여 개의 탈 것들에 대한 질문과 답이 들어있고
70여 개의 플랩으로 질문하고 생각하고 배우는
바퀴가 있는 모든 탈 것들에 대한 놀라운 지식의 세계.
아! 하늘과 물위를 가로지는 탈 것들도....
.
자동차만 보면 이름을 줄줄 읊어대며 질문하는 아이들이
눈을 반짝이며 반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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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여우의 북극 바캉스 사계절 저학년문고 69
오주영 지음, 심보영 그림 / 사계절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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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동화책 너무 좋다.
감각적이면서 위트있는 글,
상상을 자극하는 따스한 파스텔톤 그림,
모험심 가득 스토리와 인정넘치는 주인공들,
강요하지 않으면서 깊이 생각해 보게하는 교훈까지...
아이들뿐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좋아할만한 책.

빨간 여우가 호대장님, 담비 박사, 늑대 선장,
그리고 돌고래들과 북극곰들...
각 동물 주인공들의 개성넘치는 모습이 머릿속에 훤히 그려지는듯. 안타깝게도 등장하는 동물들은 멸종위기종.
멸종위기종 생물들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모두가 함께하는 세상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하는 이야기.
아이와 함께 읽고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듯.

고드름호를 타고 북극으로 바캉스를 떠나 경험하는 온갖 모험의 세계.
상상만으로도 시원하고 흥미진진!

p13
‘저 바다 너머에 다른 세상이 있어. 설탕처럼 하얀 눈이 폴폴 내리고, 빙수같은 얼음산이 소복소복할 거야. 바다에 뜬 얼음 위를 동당동당 뛰어다녀야지. 거기거 만난 친구랑 매실차를 마실 거야.’

단 몇줄만으로도 시원해지는 기분.
폴폴, 소복소복, 동당동당... 멋진 표현들!

p73
“매화나무는 이른 봄에 분홍 매화꽃을 활짝 피우고 여름에 조랑조랑 초록 매실을 맺어요. 햇살 좋은 날 매실을 따서 매실청을 담그죠. 매실청은 가을을 나며 불그레해지고 겨울을 나며 진하게 무르익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다 들어있는 향긋한 매실청 내음이 퍼져나가는 듯.

p90
“여우씨, 바다는 죄다 이어져 있구먼유. 플라스틱은 북극 새우 몸에서도. 우리가 먹는 생선 통조림에서도 나와유.”

글밥이 많아 초등 중학년 학생들에게 가장 적합할 듯하나
상상력 넘치는 그림 보며 이야기 나누기에
저학년 학생들도 괜찮을 듯.
초등학교에서 저, 중학년 학생들 대상 한학기 한권 읽기용으로도 추천.

다양한 흉내내는 말이나 비유적 표현을 찾아보고
환경문제도 생각하며 상상의 세계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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