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지구, 물러설 곳 없는 인간 - 기후변화부터 자연재해까지 인류의 지속 가능한 공존 플랜 서가명강 시리즈 11
남성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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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 기후변화, 쓰레기문제, 자원 부족등 심각한 위기에 처한 지구를 지속가능한 지구로!
희망은 바다에~~

책 읽는 내내 투모로우(2004)라는 재난영화가 생각났다.
지구 온난화로 남극과 북극의 빙하가 녹고
바닷물이 차가워져 해류의 흐름이 바뀌어
결국은 소빙하기가 닥쳐오는데...
기상학자인 잭 홀박사가 이를 예고했으나 다들 콧방귀.
지구의 반이 얼음으로 뒤덮이고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고 나서야 심각성을 깨닫는다는 이야기.

지금 우리가 현실적으로 겪고 있는
이 책에서 그리고 있는 현재 상황이,
영화 속 내용과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사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환경문제들은
그동안 매스컴에서 너무나 많이 떠들어 새롭지도 않다.
그런데도 이렇게 태평할 수 있다니...

그래도 희망은 남아있다.
그 해결점을 남성현교수님은 해양에서 찾는다.

p191
결국 답은 바다에 있고, 바다로 들어가는 길은 과학으로 열린다.

조금은 전문적이고 어려운 과학용어로 풀어놓은 이야기들이지만
우리가 어느 지점에 와 있는지,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그리고 희망을 찾기위해 그동안 넘보기 힘들었던 해양 및 빙권을 연구해야 함을,
이제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그 길을 열어가고 있으며 그것이 지속되어야 함을
조근조근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해 주는 책.

p205
저 깊은 바닷속 심해에서 일어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해서 그곳에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대부분 접근조차 못 하고 있는 어마어마하게 넓은 영역의 심해에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우주보다 더 접근이 어려운 미지의 심해에서 우리는 무엇을 찾을 수 있을까?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국내 최고 교수님 글답게 환경문제에 대해
쉽고 명료하게 정리 설명~~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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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난민이 될 수 있다고요? 물음표로 배우는 세상 8
베랑제르 탁실.에밀리 르냉 지음, 하프밥 그림,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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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난민을 이해하고 난민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

p12
이주민 중에서 난민은 생명의 위협을 피해 나라 밖으로 도망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말해요.

사실 난민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
밀항하다 콘테이너 박스에서 여러명 사망했다는 뉴스,
정우성 배우님의 난민 찬성 인터뷰,
제주도에 난민을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찬반 여론...
그러나 깊이 생각해 보거나 이야기 나눈 기억은 없다.

어른인 나도 이러니 아이들이라고 아는 것이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며 어떤 사람들을 난민이라고 하는지,
그들에게 어떤 권리가 있는지 조금은 이해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난민 문제에 대해 알게되니 관심도 생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난민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을 깨우는데 많은 도움이 될 듯.

이외에도 개암나무 출판사 <물음표로 배우는 세상 시리즈>는
다양한 사회 현상에 대해 아이들에게 소개해 주는 책들이라
학교 수업시간 스치고 지나가는 사회문제에 대해
좀더 깊이있는 이해와 배움의 기회를 주고 ,
국제적인 주제에 관심을 가지고 시야를 넓히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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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멀 - 인간과 동물이 더불어 산다는 것
김현기 지음 / 포르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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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창사특집 다큐멘터리 <휴머니멀>에서 못다한 이야기를 담아
인간이 동물에게 자행하고 있는 끔찍한 만행을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있는 책.

동물원에서 보았던 동물들의 멋진 자태,
동남아 여행에서 마주쳤던 그림 그리는 코끼리,
놀라운 묘기를 보이는 쇼장의 돌고래.
구경꾼의 입장에서 본 야생동물들의 모습은 놀랍기만 했는데...
그 실상을 들여다보니 가슴아프고 부끄럽기 짝이 없다.

파잔의 고통으로 초점잃은 코끼리의 눈빛,
상아 때문에 무참하게 죽음을 맞은 머리없는 코끼리 시체,
총맞고 죽어가는 사자와 트로피 헌팅 후 환희에 찬 헌터,
고래사냥 축제가 자행되는 핏빛 바닷물,
인간들에게 삶의 서식처를 잃고 멸종되어 가는 많은 동물들.

리얼한 사진과 이야기들이 가슴을 무겁게 내리누른다.

인류의 활동이 지구의 역사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커서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를 ‘인류세’라고 한다더니...
인간에 의해 고통받고 죽어가는 동물들의 실상이 너무 심각하다.
몰랐다는 변명을 하기엔 그 책임이 너무 막중하다.

파괴시킨 것이 인간이었다면
그들을 회복시킬 의무도 인간이 져야 하지 않을까?
너무 늦지 않게.

p278
실제로 동물을 잔혹하게 살해하는 사람들은 모두 하나의 ‘직업’ 또는 ‘책임감’으로 이 일을 행했다. 돈을 벌기 위해서건 가족과 마을을 지키기 위해서건, 명분과 절박함이 하나가 되는 순간 이들은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다. 동물을 하나의 ‘생명’이 아니라, 수단 또는 자원으로 대하는 가치의 전환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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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적 고전 살롱 : 가족 기담 - 인간의 본성을 뒤집고 비틀고 꿰뚫는
유광수 지음 / 유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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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관점으로 고전을 읽다,
인간의 성적 본능으로 꿰뚫어보는 고전 속 가족이야기.

전래동화나 고전은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생각을 담고 있다.
어려서부터 당연하게 알고 있던 이야기 속에서
미쳐 보지 못했던 인간의 본성을
뒤집고 비틀고 꿰뚫어 보는 책.

목차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저자는 고전 속에서 남탓하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인간들,
특히 가부장제 남자들의 잘못된 행동을 적나나하게 파헤친다.
그것도 무척 원색적, 노골적으로 그려낸다.
그리고 시원하게 비난한다.
한편으로는 시원하면서도 왠지 씁쓸한 느낌.
.
“쥐뿔도 몰랐냐?”는 말 속에 담긴 성적인 의미,
문제의 본질을 회피하여 희생양에게 잘못을 전가시키는 ‘타자화의 매커니즘’
이 모든 것이 열등감이라는 인간의 본성에서 유래했는 걸 보여주는 ‘쥐 변신 설화와 옹고집전’
.
열녀 이데올로기에 담긴 ‘상징폭력’
문화가 폭력이 되는 사회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희생시키는 잔인한 짓을 서슴치 않고 해치우고는 당당한 사람들 이야기 ‘열녀함약양박씨전’.

처첩의 문제나 갈등을 여자의 ‘투기’로 단순화시켜 가부장제라는 시스템 속에 남자들을 숨겨주는 이야기들, ‘구운몽’, ‘옥루몽’, ‘홍계월전’....

p178
자기의 바람을 성취하려는 벽성선과 자기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황 부인의 갈등은 욕망의 대결이었고, 그 결과가 가부장에 의해 결정될 수밖에 없는 안타깝고 불쌍한 대결이었다.

무능한 것보다 더 나쁜 무기력한 흥부와 변강쇠, 무기력하지는 않았지만 장애인이라 비난받은 심 봉사이야기, ‘흥부전, 심청전, 변강쇠전.

하나의 애완동물이나 식충이 정도로 취급받았던 아이들, 손순매아, 헨젤과 그레텔, 장화홍련전.

p256
손순의 이름도 성별도 없이 그냥 존재하던 아이가, 버르장머리 없는 쥐 떼 같았던 하멜른의 아이들이, 그리고 장화와 홍련이 학교에 다녔다면, 배우고 익혀 주체적인 사고를 할 수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편애, 과잉 보호, 집착, 결핍과 같은 자식사랑 패러독스가 담긴 ‘해와 달이 된 오누이’와 ‘여우 누이’.

아이들이 부모를 배반하더라도 이해하고 의미를 부여해야 비로소 가족이라는 의미를 갖는다는 마지막 '최고운전'까지....

저자의 노골적인 입심에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책.
그나저나 이젠 고전을 읽으며 이건 어떤 성적 의미를 담고 있는걸까 생각하게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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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 뭐 하면서 살 거야? - 청소년의 진로와 경제활동에 대한 지식소설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8
양지열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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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출신 변호사 글답게 10대들이 좋아할 트렌드를 엮은 스토리텔링에
경제생활과 관련된 법률상식을 꾹꾹 담아 넣은 책.
실은 나도 잘 몰랐던 다양한 법률에 대해 많이 배웠다.

예방법률 사무소를 표방하는 동네의 김변호사가
조카와 젊은이들의 경제활동 관련 고민을 해결해 주는데...
요즘 핫한 연예인이나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어떤 경제활동을 하는지 어떻게 계약하는지,
고용자와 사용자와의 관계와 계약의 의미, 계약서 작성방법,
더 크게는 법인을 만들고 회사를 차리는 과정까지...

김변호사와 주변인들이 실제로 일어날 법한 일처럼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니
다음엔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까 궁금해 하며 끝까지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재미와 지식을 한번에!

물론 설명이 다소 길어지는 부분에서는 지루한 감이 없지 않으나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라
10대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읽어두면 좋을 책.
특히 나처럼 계약이니 매매니 잘 모른 사람들 필독서!

각 장의 키워드에 나열된 경제와 관련된 법률용어가 아주 쉽게 설명되어 있다는 것이 특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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