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 아이들 - 작은 아씨들 3,4부 완역판 걸 클래식 컬렉션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김재용 외 옮김 / 윌북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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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씨들]의 조가 세운 '플럼필드'라는 학교에서
사랑을 먹으며 아이들의 영혼이 자라나는걸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이야기들.
각 아이들의 에피소드들이 가슴 뭉클하고 예쁘다.

바쁘고 피곤하고 머리 아플 때 읽으면
스르르 몸과 맘이 풀리는 그런 책.
맘 따뜻하고 가슴 뿌듯해지게 만드는 아이들의 사랑스런 모습들을 이렇게 다양하게 살려내다니
루이자 메이 올컷 작가의 능력에 감탄!

p184
온 세상의 어린 마음과 영혼에 가장 필요한 건 사랑과 보살핌이고, 그 따스함은 아름다운 꽃을 활짝 피어나게 해준다.

[조의 아이들]은 총 4부작인 '작은 아씨들'의 3, 4부를 담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작은 아씨들' 이야기는 그 중 1부.
네 자매의 이야기가 이어지고 메그가 가정교사 존 브룩과 결혼하는 결말.
어렸을때 동화책으로 읽은 이야기가 여기까지다.

2부는 조가 '플럼필드'라는 학교를 세우는 데까지의 이야기.
올해 개봉한 영화 <작은 아씨들>이 여기까지 그려졌더랬다.

3부는 조와 그의 남편 바에르 교수가 플럼필드를 세워
갈 곳 없는 아이들을 데려와 사랑으로 돌보는 이야기.

4부는 그 아이들의 성인이 된 후 이야기라는데
아직 3부까지밖에 못 읽음.

[조의 아이들] 책을 받자마자
1, 2부 완역판 [작은 아씨들]을 주문했다.
1부부터 찬찬히 읽고 싶은 욕심에.ㅎㅎ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읽어야징~~!!!

고전의 위대함을 새삼 느낄 수 있었던 시간.
1부부터 4부까지 다 읽고 꼭 서평 남기겠다고 다짐해본다.
술술 재밌게 읽혀서 그리 어렵진 않을듯.

[작은 아씨들] 완역본을 세상에 보내준 윌북 출판사에 감사와 찬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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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티처 - 제25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서수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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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 전문직이면서 비정규직인 여교사는 우리나라 교육시장에서 어떻게 살아남을까?

한국어학당 강사로 외국인 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네명의 여교사들.
불안한 고용때문에 불합리한 대우나 잘못된 상황에도 항의하기 어려운,
더군다나 가장 보수적인 교육계...

누군가는 소심하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투쟁적이기도 하고,
예쁘고 인기가 많을 수도, 엄청나게 성실하지만 임신을 할 수도 있는 평범한 여성 직장인들.
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는 고용을 장담받을 수 없는 불안감.
그들 중 누가 살아남기 쉬울까?
교육시장에서 교사는 무엇으로 평가받고 저울질 당해야 할까?
더군다나 여교사는...

비정규직 교육시장이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그려져
읽는내내 가슴이 답답했다.
지금도 그녀들은 그렇게 대우받고 있을 것이므로.

비정규직 문제와 더불어 교육계의 문제까지 잘 드러낸듯.

누가 옳다 그르다 단정짓지 않으며 담담히 그려냈는데도
인물들과 함께 아파하며 한줄기 희망의 빛을 잃지 않는
작가의 시각이 따뜻하다.

아직도 많은 것이 바뀌어야 한다.
그래서 이 책을 많은 사람이 읽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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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특별판) 특별한 서재 특별판 시리즈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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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없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사후 49일을 산다면 무엇을 할까?

죽음 후에도 한 여자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한 한 남자와
세상 의지할 곳없이 지내다 사고로 죽은 열다섯 소년.
불사조를 꿈꾸는 여우를 만나
49일간의 중간계 시간을 얻는 계약을 하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려고 식당을 차리는데...

p54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는 건 줄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영원한 줄 알았어. 그런데 새털처럼 가볍게  휙휙 날아가는구나.

p57
이제 그 시간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니. 죽었다는 사실보다 되돌릴 누 없는 시간이 아쉬웠다. 정말 어느 날 갑자기 예고도 없이 죽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죽은 후 겪게되는 신비한 중간계 이야기,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주는 새로운 메뉴 크림말랑,
거칠면서도 속 따뜻한 인물 묘사.

가보지 못한 신비로운 세상인듯
바로 우리 옆에 존재하는 평범한 세상인듯
묘한 매력이 돋는 이야기.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오늘 죽음이 찾아와도 후회하지 않을 삶을 살도록 노력하자는
너무나도 교훈적인 결론이 살짝 아쉽지만
조금은 색다른 사후세상 이야기.

p228
살아가며 행복과 불행, 둘 중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오로지 자신들의 몫이야. 제대로 살면 행복하지. 제대로 산다는 것은 후회하지 않는 삶이지.

결론.
마음을 열고 너그럽게
여러 각도에서  주변을 돌아보고
하루하루 후회없는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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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시그널 - 돈의 현재와 미래를 읽는 10가지 신호
경제브리핑 불편한 진실 지음 / 흐름출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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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브리핑 불편한진실: 누적 다운로드 1억, 10만 정기 구독자의 경제 팟캐스트.
경제전문기자 출신의 이피디와 박피디가 알려주는 주체적으로 경제를 보는 법.

경제는 어렵다.
경제 서적을 몇편 읽으며 느낀 점이다.
읽고 있을 땐 뭔가 아는 것 같은데
여전히 실제 경제활동에 적용하긴 힘들다는 것.

그런데 이 책은 경제와 관련된 기본개념부터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경제현상을 실례로 들며 설명하고 있어
이해하고 적용하기 쉬웠다.
내가 상식적으로 알고 있던 것들도
의심하고 질문하고 짚고 넘어가야 한다.
인터넷신문에서 제목만 읽고 넘어갔던 경제관련 기사를 다시 찾아 확인해 보기도.

뉴스에 나오는 통계의 진실,
금리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부동산 어떻게 봐야할지,
재정과 세금, 재난지원금이 경제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그래고 미래의 돈의 흐름을 읽기 위해
무엇에 관심을 갖고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할지.

개인적으로 실제 나의 경제생활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음... 투자계획도 다시 세워야 할듯.
그리고 간간이 숨어있는 웃음코드와 쉽고 명료한 설명도 인상적...

총 3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1부> 어제의 상식으로는 내일을 예측할 수 없다

오래된 진실이 틀릴 수 있다는 것, 진실을 알아내려면 질문해야 한다.
이 책에서 제시할 10가지 신호와 거기에 담긴 질문들에 왜 주목해야하는지
그 필요성을 조근조근 제시한다.

p53
현실에 안주하거나 두려움에 빠진 사람이 질문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신 언론이나 전문가들이 늘어놓는 이야기만 쫓아다닌다. 질문은 미숙한 사람들이나 하는 것으로 깎아내리기도 한다.

p54
돈의 흐름을 파악하고 돈의 길목을 지킬 수 있는 강력한 질문들을 던져보자.

<2부> 돈의 현재를 읽는 신호 5
돈의 현재를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알아야할
통계, 금리, 부동산, 재정, 인구등 5가지 신호

경제에 대해 문외한인데도 쉽게 이해가 된다.
뉴스에 흔히 나오는 경제문제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듯.

<3부> 돈의 미래가 보이는 신호 5
본격적으로 돈의 길목을 지키게 해줄 5가지 신호
일코노미, 비즈니스 플랫폼, 중고 시장, AI, 제로 금리

이제 미래를 보는 신호를 이해할 차례
미래의 돈의 흐름을 읽기 위해 현대사회에서 이슈가 되는 현상들을
경제와 연결시켜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상식적인 내용부터 다소 전문적인 내용까지
지금까지 읽었던 경제 관련 서적 중 가장 이해하기 쉽고 재밌고 유용했다.
주체적으로 경제를 바라보아야함을 강조한 부분이 가장 인상적.

나처럼 경제에 대해 기초지식이 부족한 사람이 읽어볼만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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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흔들리는 중입니다 - 산책길 들풀의 위로
이재영 지음 / 흐름출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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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들풀 이야기로 엮어낸 사소한 일상이 위로가 되다. ~!

나이 마흔인 작가가 평범한 일상을
풀과 꽃과 나무들로 엮어낸 이야기.
흔들리며 살아온 작가의 솔직한 이야기가
편안하고 따뜻하다.

p6
마흔이면 엄청 어른인 거 같고 대부분의 일들이 다 해결되어 있을 거라고 믿고 살았는데 아니었다.

p7
마흔을 지나는 길은 단 하나의 핀 조명이 남는 일이었다. 불필요한 요소들이 사라지고 비로소 나 자신에게 몰입하게 되는 때였다.

삶은 하루하루 해결되지 않은 일들이 밀어닥치는 날들의 연속이 아닐까.
얼마를 살았어도 모두다 해결되는 나이는 오지 않는다.
마흔에도 쉰에도 계속 흔들린다.
하지만 흔들려도 괜찮다.
이렇게 위로 받으며 살아지고 또 괜찮아지니까.

p32
클로버의 이야기를 알게 된 후로 조금은 공평하다고 생각했다. 행복을 깨닫기 힘든 곳에 행운이 나타나고 행운을 찾기 어려운 곳에 행복이 가득하다는 것이.

p49
그러니 가을에 핀 왕들빼기 꽃은 봄과 여름 내내 어떤 선택도 받지 못한 것들의 결과다. 봄에 왕고들빼기의 토실한 알뿌리를 캘 때만 해도 상상하기 힘든 비주얼. 만약 작정하고 왕고들빼기들을 다 캐내어벼렸다면 바람에 나부끼는 이 우아한 크림색의 꽃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이름만 보고는 낯선가 했는데
사진에 담긴 모습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다.
흔히 만날 수 있는 들풀들로 위로받는 건 작가만이 아닌 듯.

p135
흔들리고 또 흔들린다면 나와 맞는 땅, 나의 세계가 뿌리내릴 곳을 찾아볼 것,
그곳에서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지 고민해 볼 것,
중요하고 아름다운 일이다.

계속 묵직한 책들만 만나다가
가벼운 일상을 그린 글을 만나 편안하게 읽었다.
흐름출판의 에세이는 항상 마음 따뜻한 위로가 된다.

머릿속이 뒤숭숭하거나 복잡한 일로 마음 무거울 때
가볍게 읽고 위로받을 수 있는 책.
들꽃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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