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 전문직이면서 비정규직인 여교사는 우리나라 교육시장에서 어떻게 살아남을까? 한국어학당 강사로 외국인 학생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네명의 여교사들.불안한 고용때문에 불합리한 대우나 잘못된 상황에도 항의하기 어려운,더군다나 가장 보수적인 교육계...누군가는 소심하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투쟁적이기도 하고,예쁘고 인기가 많을 수도, 엄청나게 성실하지만 임신을 할 수도 있는 평범한 여성 직장인들.최선을 다하는 것만으로는 고용을 장담받을 수 없는 불안감.그들 중 누가 살아남기 쉬울까?교육시장에서 교사는 무엇으로 평가받고 저울질 당해야 할까?더군다나 여교사는...비정규직 교육시장이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그려져읽는내내 가슴이 답답했다.지금도 그녀들은 그렇게 대우받고 있을 것이므로.비정규직 문제와 더불어 교육계의 문제까지 잘 드러낸듯.누가 옳다 그르다 단정짓지 않으며 담담히 그려냈는데도인물들과 함께 아파하며 한줄기 희망의 빛을 잃지 않는작가의 시각이 따뜻하다.아직도 많은 것이 바뀌어야 한다.그래서 이 책을 많은 사람이 읽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