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을 넘어 공정으로 - 역사를 통해 배우는 성공한 국가의 조건 굿모닝 굿나잇 (Good morning Good night)
박지향 지음 / 김영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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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명예교수가 전하는
더 나은 미래 국가의 모습은...

첫 책에서 제시한 유토피아가 평등한 사회를 꿈꾸었다면
이 책에서는 개인의 자유를 추구해온 유럽의 역사를 되짚어보며
복지국가 그 이상의 공정한 사회로 가는 여정을 찾아 나선다.

좋은 나라, 성공한 나라는 어떤 나라인가?
어렸을 적에는 나라가 힘있고 부유한 강대국이 되어야
우리도 잘 살 수 있다고 귀가 닳도록 들었다.
그런데 이만큼 부유해진 지금 우리나라는 좋은 나라가 되었나?
진정 성공한 나라, 좋은 나라는 어떤 나라여야 할까?

저자는 서양사중 근대화를 이끌었던 영국사를 중심으로
의회민주주의, 자유주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복지국가 순으로
국가가 발전해온 과정을 제시한다.
 
앞서 읽었던 [어떻게 이상 국가를 만들까?]에 나열되었던 
#유토피아 는 공교롭게도 섬나라인 경우가 많았는데
그 모델이 혹시 영국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개인의 대두, 자유주의의 번성, 시장경제의 탄생,
사회주의의 도전, 전쟁과 대공황, 그리고 복지국가까지
조각조각 배웠던 다양한 형태의 국가들이
순식간에 발달순으로 정리된 느낌.

하지만 어느 사회도 만족스럽지 않으며
많은 문제점이 드러나고 또 퇴보하고 다시 변화하면서
모두가 만족하고 잘 살 수 있는 국가를 만드는 길은 쉽지 않다.

책을 읽고 최종적으로 느낀 점은
각 시대별로 풀어야할 가장 큰 숙제였던
모두가 빈부격차없이 잘 살 수 있는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방법은 단순하지 않다는 것.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평등을 주장하며 등장한 사회주의 국가가
인간의 본성을 무시하여 경제적으로 낙오하며 그 힘을 잃기도 하고
어디까지가 복지이고 어디까지가 포퓰리즘인지 의견이 분분한 상황과
점점 깊어가는 사회갈등은 분열과 갈등을 낳고...

??우리가 살고싶은 나라가 어떤 국가인지 생각을 모으는 것이야말로
가장 먼저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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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 우리가 가진 솔루션과 우리에게 필요한 돌파구
빌 게이츠 지음, 김민주.이엽 옮김 / 김영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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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돈만 잘 버는 유명인인줄 알았는데

관심 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해결책을 찾아 실천하는 진정한 지식인이었다.

무엇보다 다양한 분야새로운 기술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것에 놀랐다.

빌 게이츠의 진정 공부하고 연구하는 학자이며 실천가의 면모가 잘 드러나는 책.

 

기후재앙을 피하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배출량 순 제로를 이루어야 한다.

그런데 과연 가능할까?

살아가면서 온실가스를 전혀 만들지 않고 살 수는 없으므로

온실가스를 적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대체하고

온실가스를 없애는 방법을 더 연구해야 한다는 것.

혁신적으로~~!!!

 

무슨 하늘의 별따는 소리인가 했는데

깊이있고 구체적인 연구와 통계 수치들을 바탕으로 설명하니

가능성의 길이 열리는 느낌.

물론 저자의 말대로 쉽지는 않겠지만...

 

온실가스 배출량 중 인간 행위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31%

전기가 27%

무언가를 기르는 것이 19%

어딘가로 이동하는 것이 16%

따뜻하고 시원하게 하는 것이 7%

 

동물이야 그렇다쳐도 우리가 먹는 식물을 기르는 데도(비료...^^;;)

온실가스가 많이 나온다고 생각조차 하지 못했는데...

아무튼 고기를 덜 먹고 나무를 많이 심고음식낭비를 줄이고...

 

시민으로서소비자로서그리고 고용주 또는 직장인으로서

실천해야 할 것들을 조목조목 나열하고 있어

기후재앙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야야 할 책.

아니현대를 살아가며 탄소를 배출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읽어보고 알고 실천해야 할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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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상 국가를 만들까? - 유토피아의 역사에서 배우는 미래를 위한 교훈 굿모닝 굿나잇 (Good morning Good night)
주경철 지음 / 김영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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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의 역사에서 배우는 미래를 위한 교훈-

서울대학교 서양사학과 교수가 전하는
역사학자가 본 시대별 유토피아의 역사와
그 꿈이 시대에 미친 영향.

시대마다 꿈꾸던 유토피아가 달랐고
그들이 꿈꾸던 국가는 거의 허무맹랑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국가를 꿈꾸었고
그 꿈에는 당시 국가가 처한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고픈
희망이 반영되어 있었던 것.

근대 빈부격차 없는 국가를 꿈꾸었던
토마스모어 [유토피아]

종교개혁 이후 혼란기에 종교적 전제국가를 그린
톰마소캄파넬라 [태양의나라]
과학혁명 시작기 과학기술이 발달한
풍요롭고 강력한 국가를 이상 국가로 그린
프랜시스베이컨 의 [새로운아틀란티스]

이후 계몽주의 사조를 따른
볼테르 [캉디드]에서
‘엘도라도’를 꿈꾸며 구체적인 실천과 개선을 강조한다.

자본주의의 병폐를 비판하고
찬란한 사회주의 이상사회를 그린
밸러미 [뒤를돌아보며]
모리스 [에코토피아뉴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아이작아시모프 [아이로봇]을 시작으로
로봇이 가져올 미래 사회가
유토피아로 남을지, 디스토피아로 남을지 질문을 던진다.

시대별로 꿈꾸던 국가를 살펴보며
우리가 꿈꾸는 이상 국가는 어떤 모습이어야할 지,
지금 우리 사회가 풀어가야할 문제는 무엇인지
되돌아 보는 기회를 가졌다.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그리고 끊임없이 제기되는 사회적불평등에 어떻게 대처할 지 관심을 가지고 숙고해 봐야겠다는 결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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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피카소 할애비다 - 최영준 수묵화 에세이
최영준 지음 / 김영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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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화가 최영준의 신개념 하이브리드 수묵화 에세이

무성영화 변사로 활약했던 최영준이
‘광대화가’로 변신하여 글과 그림으로 전하는 이야기.

어려서 본듯한 사진 속 얼굴.
조금은 웃긴듯, 또 조금은 가벼운듯...
하지만 글과 그림은 웃기지만도 가볍지만도 않다.

의도하지 않게 생긴 하찮은 흔적으로 그림을 그렸다는데
하나하나 발상이 창의적이고
통찰력 넘치는 문장들로 압축시켜 드러낸 주제가
글과 그림에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처음엔 이게 뭐야 하며 보고 읽다가
곰곰이 곱씹게 되는 문장들, 그림들.

툭툭 내뱉은 것 같지만
삶의 실체와 애환이 가득 담겨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고
마음깊이 공감되는 책.

p26
땀흘린후
노동의 대가는 달콤하다.
땀을 흘린 후 먹는 밥 한 그릇은
산해진미 진수성찬이 부럽지 않다.
인간의 가치는
이마에 흐르는 땀발울에 있다.

고봉으로 담긴 밥주발에
밥숟가락 푹! 떠 넣어 먹고픈 그림과
힘들게 일한 후 땀방울 닦으며
달게 먹는 밥한술에서 깨닫게 되는 노동의 가치!

현실감 있는 이야기에서 해학이 넘치는 이야기까지
골라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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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와 일본의 미래
강상중 지음, 노수경 옮김 / 사계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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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생 재일한국인 2세인 저자는
일본의 근대화와 한반도의 격변을 겪어낸 지식인이다.
문장 문장에 한국에 대한, 특히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애정이 듬뿍 드러난다.
일본어로 쓰여진 책인데도 번역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문장이 쉽고 간결하다.

현재 남북한, 한일, 한미 관계등 양분화되어 갈등하고 있는 정세에서
저자의 관점에 동의하든 않든
최근 한반도와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에 대한
깔끔한 정리를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

한반도를 둘러싼 문제는 남북한 분단체제를 떼어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그리고 그 주변국가들인 미국, 중국, 일본의 이익이 얽혀 있다.
여러 나라의 이익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복잡한 국제정세에 대한 설명들과 함께
2, 3장에서는 특히 북한 문제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각 국의 정권 및 지도자에 따라 급변하는 북한과의 관계가 간결하고 쉽게 그려진다.

4장에서는 주로 일본과의 관계 중심 설명인데
일본과 우리나라가 맺은 각종 조약과 협정들,
그에 대한 양측의 해석 차이등 그 과정이 시대순으로 나열되고 있다.
우리와 일본의 입장차는 물론 자국의 이익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은 두말할 필요 없을듯.

p97
1962 양국은 원칙적 ‘타결’에 이르렀다. 하지만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배상, 보상이 아니라 ‘경제 협력 방식’이라는 합의는 한미일 3국의 공조로 중국과 북한을 봉쇄하려는 미국의 동북아시아 냉전 전략과 반공의 보루로서 일본을 중시하는 방침에 기반한 것이었다.

남북, 한일, 한중등 현재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도
저자가 바라보는 한반도의 미래는 희망적이다.
5장, 6장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 그리고 한일 등 다국간 평화 구축의 틀 마련을 위한 가능성과 협력을 주장한다.

p135
나선형 계단을 오르는 모습을 바로 아래에서 본다면 똑같은 원을 그리는 운동을 영원히 계속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자리를 옮겨 옆에서 바라보면 그 발걸음이 목표를 향해 착실히 올라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남북의 공존과 통일,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여정도 역사의 나선형 계단을 오르고 있다.

우리나라만큼 짧은 시간에 큰 변화를 겪어온 나라가 있을까?
그리고 지금 세계는 급변하는 정세 속에 있다.
그 원인이 펜데믹이든 기후변화든...
그러므로 이런 격동에 우리 국민이 가장 잘 적응하는 것도 당연한 듯.

지금 살아가고 있는 세상을 폭넓게
그리고 바르게 파악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각국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무엇을 원하는 지 그리고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그 내면을 읽어주는 책.

어찌되었든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우리에게 불리하기만 했던 국제관계가
이젠 거의 동등한 입장에서 다시 제고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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