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풀니스를 찾아서 - 한스 로슬링 자서전
한스 로슬링.파니 헤르게스탐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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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풀니스를 찾아서]
한스 로슬링 자서전

세상을 위해 노력한 또 한 인물의 자서전을 읽으며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으며 세상을 정확히 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함을 느낀다.

1. 문맹에서 학문으로

학문적 시작이 이루어진 터전,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 그외의 환경적 요소들.
가난하고 무지하지만 인간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세우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그의 성격 또한 올곧았다는 점.
가난에 대한 태도와 시각이 남달랐음을...

p. 15
"신을 믿느샤 믿지 않느냐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인간을 대하는 태도란다.“

2. 세계를 발견하다

문제 상황이 닥쳤을때 아내 앙네타의 결단력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아내와 합의한 것에 대한 저자의 적극적인 반응도.
사실 이 부부가 당연한 건데도
그러지못하고 불분명하고 불평등하게 반응하는 우리가 문제일지도...ㅎㅎ(특히 남녀 관계에서...)

암이라는 병마 후에도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선택하는 확고한 의지도 배울 점

p. 80
우리는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가?
만일 내가 몇년밖에 못 산다면 원하는 일을 하면서 그 시간을 보내는 게 가장 좋지 않을까?

실제 큰 병에 걸리는 경우 조금이라도 오래 살기 위해 자신이 하고픈 일을 포기하게 된다.
그런데 이 부부는 자신이 하고픈 일을 선택했다.

3. 나칼라로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기!
하지만 그는 지금 내 앞에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더 넓은 관점에서 문제의 원인을 찾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했다는 것.
바로 그가 가진 힘, 지혜!
그리고 그 지혜는 학문에서 얻기도 하나 삶을 지탱해나가며 얻는 것이 훨씬 대단하다.

p. 96
어떤 변화가 가장 중요한가? 그리고 어떤 변화가 쉬울까?
바꿔야 하는 것부터 먼저 바꾸고 나머지는 때를 기다려라.

4. 의료에서 연구로 / 5. 연구에서 강의로

p249
그것은 세계보건에 관심 있는 예비 수강생들이 중환자 치료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보다 세계 보건에 대해 더 많이 알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세계 보건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들이
보편적 보건 의료 발전을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것.
나도 그만큼 무지했음을 실감하는 시간.
음... 팩트풀니스를 읽어야 할듯.

6. 강의실에서 다보스로

p279
지난 수년간 기후변화를 일으킨 데 대한 비난이 인도와 중국에 체계적으로 전가되는 방식에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근거는 그 나라들의 총배출량이었다. 두 나라가 다른 나라들보다 인구가 월등하게 많은데도 불구하고 말이다.(중략)
그 논리에 따르면 인구가 1,000만 명인 스웨덴은 총인구가 적기 때문에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어마어마하게 많아도 괜찮은 것이다.

7. 에볼라
전염병에 대처하는 모습이 지금 우리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어려운 곳에 다다라 정확하게 파악하고 대처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행동하는 연구자'의 면모가 멋지다.

p356
그곳이 스바르테의 해변이든,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이든, 나칼라의 병원이든, 그는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 세상만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고 싶은 욕구에 이끌렸다. 그리고 이해했다고 생각할 때까지 절대 굴복하지 않았다. 변화 의지는 이해의 깊이에 달려 있다. 이는 그가 평생 자신의 일에 어떻게 접근했는지를 요약해 보여주는 문구이다.

내가 얼마나 무지하고 편견에 사로잡혀있는지 느끼게 해준 책.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려면 정확히 알고 손을 내밀어야 진정한 문제 해결에 다가갈 수 있음을...
그리고 정확성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한 한스 로슬링의 열정적 삶이 가슴 뭉클!
‘팩트풀니스(사실충실성)’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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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이태석 - 톤즈에서 빛으로
이충렬 지음 / 김영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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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이태석]
톤즈에서 빛으로

영화 '울지마 톤즈'를 보며
엉엉 울었던 기억에 선택한 책.
그 열악한 아프리카에서 환한 미소 가득했던...
이태석 신부님이 선택한 삶이 궁금했다.

생각보다 종교색 짙은 이야기였지만
구체적인 자료들을 기반으로 한 '정본전기'답게
감정적 요소를 배제하고 미화하지 않은
진솔한 서술이 더 감동을 준다.

p. 37
"가장 보잘것 없는 형제 한 사람에게 해준 것이 곧 나에게 해준 것과 같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더니
어릴 적부터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손내밀던
선함과 희생정신이 넘치던 분.

헌신과 용기,
가장 열악한 곳에서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는 삶.
그 헌신과 용기는 결국 신에게서 나오는 걸까?

톤즈로 돌아가려고 결심하는 과정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워
더 위대해 보인다.

p160
창고보다 더 엉망인 진료실, 역겨운 냄새를 풍기는 지저분한 환자들, 먼지로 가득한 소독하지 않은 기구들... 최악의 열악한 환경. 진료에 필요한 도구와 기구가 거의 없는 상황 앞에서 그는 큰 숨을 내쉬었다.

그들의 가난과 아픔 앞에서 할 수 있는게 기도뿐이라니...
영화 속 이야기는 이런 모습들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는 걸 알겠다.

p. 258
"Everything is Good!"

마지막으로 남기신 말씀이 "모든 것이 잘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말하는
마지막 말씀에 눈물이...

온 몸과 맘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떠나신
이태석 신부님을 온전히 만났던 시간.
크리스마스에 때맞춰 읽을만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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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서로에게 구원이었을 때
박주경 지음 / 김영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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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가슴 물킁하게 하는 책을 손에 들고
눈물 보일까 눈을 깜박여 본다.

박주경앵커님 세번째 책인데
저서들을 만날때마다
따뜻하면서도 가슴 아린 감정에
나의 일상이 소중해지는 경험을 한다.

1부만 읽었는데 마음이 따뜻해진다.
쌀쌀해져 옷깃 여미는 요즘 읽기 딱 좋은책!

휴머니즘은 당사자뿐 아니라 지켜보는 목격자들에게도 작은 '구원'의 손길이 된다는걸...
그당시 읽고 들었던 기사 속 이야기를
다시 한번 마음 속 깊이 되새기며 감동받게 되는...

매일 보던 풍경조차 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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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미래전략 2022 - X이벤트, 위기와 기회의 시대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미래전략연구센터 지음 / 김영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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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국가미래전략 정기토론회를 개최하고
국가의 미래를 위한 전략 보고서인 ‘문술리포트’ 발행.
이것이 카이스트 대학원 교과목으로 발전,
일반 독자를 위해 재구성한 보고서가 바로 이 책 문술리포트다.
매년 추가적 보완을 거듭하여 내놓은지 벌써 여덟 번째.

??1부. 인류를 위협하는 미지의 재앙 X이벤트
(X이벤트는 ‘극단적 사건’을 의미하는 Extreme Event’의 줄임말.
후쿠시마 원전 사고, 코로나 팬데믹 등 발생 가능성은 낮지만
한 번 발생하면 엄청난 여파를 몰고 오는 미지의 재앙을 뜻한다.)

1부에서는 첨단기술의 역습, ‘위드 코로나’의 그림자, 금융과 사회의 대변동이라는
세가지 X이벤트 상황을 설명.

디지털와 AI 기술 발전의 이면,
코로나 팬데믹의 충격적 영향,
한반도 주변 정세와 다양한 사회적 변화로 인한 위기,
이 세가지 위기 상황을 가상 시나리오로 설명하며
그 원인과 대처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2부. 변화에 대처하는 STEPPER 전략
변화에 대처하는 분야별 전략은 2부에서
사회, 기술, 환경, 인구, 정치, 경제, 자원등 7개 분야로 각각 나누어서 제시.

시대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키워드들을 간단하고도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분야별 이슈들이 각 분야에 걸쳐 광범위하고 명료하게 제시됨.
평소 관심이 없던 정치, 경제 분야를 읽으면서도 별 어려움을 느끼지 못함.

p14
이 시대를 사는 지식인으로서 국가와 사회에 보답하는 길이 있다면 선비 정신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의 행복을 위해 미래전략을 내놓는 것이 아닐까?

붓 한 자루만 갖고 오롯이 ‘선비 정신’을 지켜냈다는
전문가들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책.

?메가트렌드 전망을 담고 있다는 설명처럼
술술 읽어내려가며 단시간에 현대의 큰 흐름을
슥~~ 훑어본 느낌.

#디지털 #AI #바이러스 ...
이 세가지가 모든 변화와 이슈의 바탕이 아닐까 생각.
요동치는 파도에 휩쓸리지 않도록
나만의 전략을 세우려면 좀더 깊은 공부가 필요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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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처럼 양자역학하기 - 직관과 상식에 맞는 양자이론을 찾아가는 물리학의 모험
리 스몰린 지음, 박병철 옮김 / 김영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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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과학을 좋아하는 이유는 과학이 내가 보고 있는 세상을
좀더 명료하게 설명해 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왜’라는 질문에 대답해 줄 수 있는 학문.
그 중에서도 물리학이 가장 명료한 느낌.
고등학교때 물리 선생님을 좋아했었던 영향도 있지만...??

양자역학하면 대학원에서 빛에 대해 강의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아마도 빛을 양자물리학으로 설명하셨던 것 같은데....
어떻게 입자이면서 파동일 수 있을까 이해하지 못하고 헤매던 기억이...
그래서 이 책이 궁금했고
여상대로 나의 궁금증을 딱 풀어주는 책이다.

돌멩이와 물, 원자와 분자, 그리고 전자의 특성을
가장 정확하게 서술하는 과학이론, 양자물리학.
가장 최신 이론에 따르면 우리가 속한 세계는 ‘양자적 세계’로 설명된다.
입자이면서 파동인...

p35
사실 원자와 분자를 포함한 모든 양자는 파동성과 입자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 물리학자가 원자의 위치를 관측하는 실험을 수행하면 원자는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알려준다. 그러나 한 번의 관측과 그다으 관측 사이, 즉 관측자가 입자를 바라보지 않는 동안에 입자의 위치를 가늠하는 것은 원리적으로 불가능하다. 특정 위치에서 입자가 발견될 확률은 관측을 하지 않는 동안 마치 파동처럼 퍼져 나가는데, 관측이 실행되기만 하면 입자는 어디선가 발견된다.

p37
100년이 다 되도록 전문가들 사이에서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다는 것은 자연의 기본적 단계에서 우리가 아직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저자에 따르면 지금 과학계를 지배하고 있는
아니 과학교과서에 주로 다루고 있는 양자이론은
‘반현실적 양자이론’이다.
반현실주의자들은 양자물리학은 완벽한 이론이지만
우리의 인식체계나 지식이 문제라는 관점이다.
(나의 말로 간단하게 요약하자니 너무 단순한가? ㅎㅎ
저자는 반현실적 양자이론은 신비주의에 가깝다고 비판한다. )

아인슈타인의 현실주의적 양자이론을 따르고 있는 저자는
양자물리학은 아직 완벽하고 옳은 이론이 아니며
양자역학으로는 자연을 완벽하게 설명할 수 없고
아직 확보한 지식이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평생을 아인슈타인의 연구를 따라 완벽한 이론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학은 완벽하고 정확한 정답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증명되어서 우리가 배우고 있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이야기.
교과서에서 나오는 이야기도 지금 한창 연구되고 있는
하나의 가설에 불과하다.
(내가 고등학교에서 배웠던 이론들이 지금은 고전적인 이론이라니...)

이 책을 읽으며 사실은 자연계에서 일어나는 많은 것들은
과학에 의해 명확히 설명되지 못하고 있다는 걸 새삼 느낀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지금도 서로 다른 가설로 세상을 설명하려고 노력하며
치열하게 이론을 세우고 또 투쟁한다.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지만
물리학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어야 읽을 수 있는 책.
뭐 이론적인 걸 술술 넘기며 철학서처럼 읽어도 좋다.

분자, 원자에 머물러있던 세계에 대한 이해가 조금은 전진한 느낌.
그래도 어렵긴 어렵다.
읽긴 했지만 나만의 언어로 명확하게 정리하기는 어려운 책.
뭐 과학자가 되려고 읽는 책은 아니라 이 정도 이해한 것으로 만족,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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