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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이태석 - 톤즈에서 빛으로
이충렬 지음 / 김영사 / 2021년 12월
평점 :
[신부 이태석]
톤즈에서 빛으로
영화 '울지마 톤즈'를 보며
엉엉 울었던 기억에 선택한 책.
그 열악한 아프리카에서 환한 미소 가득했던...
이태석 신부님이 선택한 삶이 궁금했다.
생각보다 종교색 짙은 이야기였지만
구체적인 자료들을 기반으로 한 '정본전기'답게
감정적 요소를 배제하고 미화하지 않은
진솔한 서술이 더 감동을 준다.
p. 37
"가장 보잘것 없는 형제 한 사람에게 해준 것이 곧 나에게 해준 것과 같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더니
어릴 적부터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손내밀던
선함과 희생정신이 넘치던 분.
헌신과 용기,
가장 열악한 곳에서 도움을 주고자 노력하는 삶.
그 헌신과 용기는 결국 신에게서 나오는 걸까?
톤즈로 돌아가려고 결심하는 과정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워
더 위대해 보인다.
p160
창고보다 더 엉망인 진료실, 역겨운 냄새를 풍기는 지저분한 환자들, 먼지로 가득한 소독하지 않은 기구들... 최악의 열악한 환경. 진료에 필요한 도구와 기구가 거의 없는 상황 앞에서 그는 큰 숨을 내쉬었다.
그들의 가난과 아픔 앞에서 할 수 있는게 기도뿐이라니...
영화 속 이야기는 이런 모습들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는 걸 알겠다.
p. 258
"Everything is Good!"
마지막으로 남기신 말씀이 "모든 것이 잘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말하는
마지막 말씀에 눈물이...
온 몸과 맘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떠나신
이태석 신부님을 온전히 만났던 시간.
크리스마스에 때맞춰 읽을만했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