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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세븐 ㅣ 킬러 시리즈 3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은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4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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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세븐>은 나오키, 서점대상, 추리작가협회상 등 일본 주요 문학상을 석권하고 장르문학 역사상 최고의 페이지터너로 자리매김한 신작이다. 그럼 책속으로 들어가보겠다.
이틀전, 불평 불만을 털어 놓는 담요와 베개는 호텔 비발디 도쿄의 객실 청소원 유니폼을 입고 415호실에 들어간다. 둘이서 남자를 시트로 칭칭 감아 목을 부러뜨린다.
윈튼팰리스 호텔 최상층 2010호, 딸이 아빠에게 보내는 생일 선물을 전달하는 업무를 맡은 나나오. 아빠를 그린 그림을 전달하고 나오는데 찝찝하다. 그림과 실물이 다른 게 뭐 대수인가.
하지만 방에서 나가려는 순간 목을 조르려고 했던 남자가 알아서 자빠져 죽는다. 이 상황을 마리아에게 전달하자 일단 숨기라고 한다. 죽은 남자의 사진을 찍어서 보내고 보니 2016으로 보인다.
윈튼팰리스 1914호, 코코를 보자 가미노는 돌아가신 어머니가 떠오른다. 가미노는 뭐든지 잊어버리지 않는 기억력의 소유자다. 해부 마니아 이누이 밑에서 일한다.
나나오는 그림을 다시 2016호로 배달한다. 방번호를 착각한 탓에 2010호 남자가 죽었다. 그림을 받은 남자가 동업자에게 들은 이야기라고 전하는데 오늘밤 중개업자를 죽인다고 한다.
다시 1914호, 코코가 가미노에게 왜 도망쳤는지 묻는다. 이누이가 정보를 팔려고 했고 비밀번호를 삭제한다는 말을 엿들었다고 한다.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기도 했고 이누이가 이상해졌다고 한다.
이렇게 이누이에게 쫓겨 코코에게 도망쳐 온 가미노다. 코코는 요모기 장관을 봤다며 15년 전 쾌속 열차 사건을 아는지 묻는다. 현장에 중학생이던 가미노가 본 것은 우연일까.
요모기의 부인과 딸이 3년 전에 차사고로 죽었을때 가미노는 충격을 받았다. 요모기가 살고 싶은지, 죽고 싶은지 남 걱정할때가 아니다. 코코는 믿을 만한 업자 두 명에게 의뢰를 했지만 연락이 없다.
여기 이누이에게 의뢰받은 여섯 명이 있다. 아스카, 에도, 헤이안, 카마쿠라, 센코쿠, 나라..호텔은 20층 6명이 가미노를 찾기위해 혈안이 된다. 나나오는 예전에 안좋은 인연인 소다와 만난다.
어쩌다 킬러가 된 콤비 베개와 담요까지 시체 처리를 담당하게 되면서 윈튼팰리스에 합세하게 된다. 그사이 설익은 닭꼬치 사건의 해묵은 감정을 털어내는 소다와 무당벌레.
소다와 콜라는 코코의 경호원이었다. 어쨌거나 나나오는 마리아가 걱정돼 여길 나가야 한다. 콜라가 묵은 방이 2010호. 이런 우연이 있나. 불쑥 죄책감을 느끼는 무당벌레는 매번 어긋나는 불운한 인간이다.
이렇게 어영부영 사건에 휘말리게 되며 윈튼팰리스에서 열 한명의 인물들은 각자 임무에 충실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다. 위험한 상황에서 타개책을 찾아내는 코코가 인상적이다. 안부가 얼마나 걱정되던지.
슬롯머신에서 7이 세 개 나오면 잭팟이다. 가미노는 인생에서 한 번 정도는 잭팟을 터뜨려보고 싶어한다. 내가 로또 한방을 노리는 것과 같달까. 그러나 가미노의 777은 의미가 다르다.
요모기는 그럴 줄 알았다. 정치하는 놈들치고 구라 안치는 인간이 있을까. 숨 쉬는 거 빼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거짓이라는 거. 불운한 나나오는 더 이상 자신의 불운에 낙관할 수만 없다.
얽히고 설킨 등장인물들이 무시무시한 청부업자들이고 시체가 늘어나는데 하나도 무섭지가 않다. 코믹하고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는 전개와 숨겨진 반전들은 예상했지만 만족스러운 결말이 매력적이다.
호텔이라는 장소에서 벌어지는 독특한 스릴러. 독자들의 영화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그냥 영화 한편 찍은 소설이라 영화로 만들면 얼마나 재밌을지 너무 기대된다.
@rhkorea_books 감사히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