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정보를 중시한 고전 회화에선 형태나 색채가 주제에 종속되어 있었다. 하지만 재현을 포기한 현대 예술엔 내용이나 주제가 있을 수 없다. 다만 색과 형태라는 형식 요소 자체가 가진 아름다움, 즉 미적 정보만 있을 뿐이다. - P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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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 1 (20주년 기념판) - 에셔와 함께 탐험하는 아름다움의 세계 미학 오디세이 20주년 기념판 1
진중권 지음 / 휴머니스트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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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미학이라고 하면 좀 어려울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선입견을 좀 완화해주는 것 같다. 확실히 초반에는 내용이 쉬워서 잘 읽힌다.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좀 어려워지나 그럼에도 1권 끝까지는 그럭저럭 읽을만한 것 같다. 다음에 미술을 감상할 때 조금은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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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오늘날처럼 자기 고유의 ‘자율성‘을 갖게 된 건 순전히 칸트 덕분인데, 우리가 예술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은 대부분 그에게서 물려받은 거다. 가령 예술이 ‘형식‘이며 ‘상상력‘의 소산이며 ‘천재‘의 산물이며... - P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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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예술은 애초부터 고대 예술과 전혀 다른 ‘정신‘에 뿌리박고 있었다. 문제는 능력이 아니라 의지다. 중세인들이 고대인들처럼 그릴 능력이 없었던 게 아니라 그럴 의도가 없었단 얘기다. 중세 예술은 예술사의 퇴보가 아니라 그 자체가 훌륭한 가치를 지닌다. - P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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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론이 개별화로 생긴 세계를 긍정하면, 디오니소스는 개체를 파괴하여 원래의 근원적 존재의 품안으로 되돌린다. 이때 무서운 삶의 진실이 드러난다. 개체화 자체가 고통이다.
이 땅에 행동하는 개체로 태어난 것부터가 고통의 근원이다. 비극이 주는 지혜는 바로 이 가혹한 삶의 진리다. 이 디오니소스의 지혜를 아폴론의 아름다움으로 감성화한 것, 그게 바로 비극이다. 비극 속에서 전혀 상반되는 성격을 가진 그리스인들의 두 주신은 이렇게 한몸이 된다. -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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