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주의자들은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지혜로서의 전통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들이 맹목적으로 전통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정녕 지켜야 할 것을 지키기 위해 버릴 것을 버릴 줄 알고, 개혁을 주장하고 최소한 포용하는 사람들이다.
한국사회에 오랜 기간 군사독재가 유지되고, 군사독재가 물러난 뒤에도 반공주의, 보신주의가 횡행하는 것은 다 학살의 무덤 위에 한국사회가 건설되었기 때문이다. 또 가족의 생존과 이익을 최고의 가치로 보는 신가족주의나 살기 위해서는 어떤 일도 할 수 있다는 가치관의 전도 역시 학살이 남긴 상처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전체적인 예술 사조에 대해 각 영역별로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정리가 되어 있어서 좋았다. 이렇게 통합적으로 정리가 되어 있다보니 각 사조의 의미에 대해서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모든 사람은 자기 행운의 창조자다‘ - 이것이 중간계급의 가장 중요한 신조며, 입신출세가 그들을 영화관으로 끌어들이는 소망과 기대의 환상의 기본 주제를 이룬다. - P3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