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4세기 팍스 몽골리카와 대여행의 시대를 배경으로 이루어진 공전의 문화 대교류는 이제까지 자기가 사는 지역과 문명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던 인류에게 ‘세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가져다주었다. 그것은 세계지도의 출현, 세계지리와 세계사에 관한 서적의 저술로 표현되었다. - P160
‘정복왕조(conquest dynasty)‘란 사회경제사학자 비트포겔이 중국사에서 요·금·원·청과 같이 군사적 우위를 바탕으로 중국을 정복하고 지배한 이민족 왕조들을 지칭한 용어로 이후 학계에서 널리 유행했다. - P124
카라한 왕조가 지배하던 11~12세기에 종래 이란계가 다수를 점하던 파미르 고원 동서의 정주지대, 즉 트란스옥시아나와 카쉬가리아의 주민 구성 면에서 투르크계가 우위를 점하기 시작하였다. 중앙아시아의 ‘투르크화‘는 8세기 중반 탈라스 전투 이후 급속하게 진행된 ‘이슬람화‘ 현상과 함께 이 지역의 역사에서 중요한 분수령을 이루는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 P111
동서 교역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비단이었다. 당시 중국은 비단 생산국이었고 서아시아 각국과 로마 제국의 귀족들은 비단을 구입하려고 애를 썼다. - P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