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는 뇌』의 저자 스타니슬라스 드앤(Stanislas Dehaene)은 인간의 뇌와 문자의 관계를 간명한 한 문장으로 설명한다. 우리는 아프리카 초원에서 생존하도록 설계된 뇌를 이용하여 셰익스피어를 즐기고 있는 것이라고.
번역의 질이 그리 좋지 않다고 느꼈다(옮긴이의 말에 따르면 굴드의 글은 번역하기가 무척 까다롭다고 한다). 이 책은 전에 읽은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의 반대편에 있는 글이라고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이기적 유전자의 의견에 좀 더 기울어져 있기는 하지만 굴드의 글에는 인간적안 따뜻함이 느껴져서 좋았던 것 같다.
그들은 어떤 개체의 유전자 전달을 돕는 데 적응적이라고 생각되는 행동을 확인했을 때, 특정 행동 자체에 영향을 주는 유전적 변이에 작용하는 자연선택으로 그런 행동의 기원을 설명한다(이러한 설명은 적응의 추측에 불과하고, 그 이상의 어떤 증거에 의해서도 뒷받침되지 않는다). - P517
요약하자면, 대부분의 상관에는 인과관계가 없다. 상관이 인과적일 때에도, 그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이나 상관의 세기가 원인의 본질을 밝혀주는 경우는 드물다. - P397
일리야씨 같은 외국에서 귀화한 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한국에 대해서 공부한 수준까진 아니지만 한국에서 태어난 우리도 그들의 문화를 좀 아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 같다. 동남아같이 최근에 우리나라로 많이 귀화하는 나라의 분들의 책도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