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는 아우구스티누스를통해 그리스·로마 철학의 전통과 최종적으로 화해하고 이성적이고 철학적인 행복론의 불가피한 한계를 종교적 신앙의 길을 통해 넓혀 나갔습니다. 이것이 서양 윤리학의 역사에서 아우구스티누스가 갖는 역사적 의의입니다. - P188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나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나는 자유이다." - P129
아리스토텔레스는 윤리적 시비를 초월한 참된 행복이 순수한 관조,즉 순수한 인식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런 시비에 휘말리지도 않고 어떤 욕망에 부대끼지도 않으면서 고요히 세상을 바라보고 인식하는 것, 그것이야말로 참으로 행복한 일이라고 아리스토텔레스는 생각했습니다. - P90
플라톤에게 있어서 선과 정의는 존재의 기능적 탁월함과 완전성 그리고 아름다움과 같습니다. 추상적으로 말하자면, 진리(존재의 완전성 또는 사물의 자기 자신과의 일치)와 선(탁월함)과 아름다움이 하나요 같은 것입니다. - P68
소크라테스는 델포이 신전의 벽면에 새겨져 있었다고 하는 "너 자신을 알라"는 격언을 이런 문맥에서 이해합니다. 이 격언은 이른바 ‘자기인식‘에 대한 요구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중요한 까닭은 우리가 누구인지를 바르게 알 때에만 우리는 무엇이 자신을 위해 좋은 것이고 또 무엇이 나쁜 것인지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 P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