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메니히는 형태와 질서를 어지럽히는 해체주의에서 인체의 일부분을 다다적 이미지로 차용하는 초현실주의에 이르기까지 형태를 둘러싼 다양한 실험을 하는데, 신표현주의가 핵심적 위치를 차지한다. 그의 관심은 각 사조가 현대문명에 대응하는 입장을 정밀하게 해석하는 데 있지 않고 강렬하고 자극적인 형태로 만드는 데 있다. 젠트랄스파르카제에서는 금속 판재를 비정형 조각으로 나눈 뒤 거칠게 용접해서 만든 뒤틀린 곡면이 건물 전면을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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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그 남자의 재즈 일기 : 재즈 입문자를 위한 명반 컬렉션
황덕호 지음 / 현암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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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소개한 음악을 들으며 읽느라 다 읽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그런데 음악을 감상하는데 굳이 이런 많은 지식이 필요한 것인지는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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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단순히 형태적 차원에서 비정형주의를 추구한 것이 아니라 설계에서 시공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기존의 도면 중심체계를 완전히 해체하는 단계까지 발전시켰다. 기존의 종이 도면 대신 카티아라는 비행기 제작 프로그램을 이용한 온라인 도면을 만든 다음 제철소로 전송하여 바로 건축 부재를 제작했다. 현장에서는 가급적 이런 부재를 조립만 했다. 이 과정에서 아이젠만의 예와 마찬가지로 기존의 유클리드 기하학적 공간 질서에 숨어 있던 다양한 틈새 공간과 비정형 공간들이 우수수 쏟아져 나옴으로써 건물 속 공간이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나타났다. 건축의 축조 개념과 형태 의미, 그리고 이것들이 만들어내는 공간 등을 새롭게 정의한 점에서 해체주의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이런 것들은 사각형 중심의 전통 공간에서는 틈새와 구석 등으로 숨겨져 있던 것들이었는데, 사각형을 해체하면서 새로운 주역으로 전면에 나타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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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의 PA 기술 실험실은 하이테크 건축의 기초를 마련한 건물이다. 이 건물에서는 지름이 다른 여러 종류의 굵고 가는 강관을 주요 구조 부재로 사용했으며 이것을 이용한 현수구조의 팽팽한 긴장감이 전체 분위기를 주도한다. 설비 부재를 지붕 위에 돌출시켜 첨단 이미지를 보강했으며 궁극적으로는 건물을 배모양으로 보이게 함으로써 구상형태에 대한 연상작용을 더했다. 하이테크 건축은 기능 유형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실험실과 전시 공간을 중심으로 수평선을 추구한 경향과 오피스 빌딩을 중심으로 수직선을 추구한 경향으로 갈라지는데, 이 건물은 퐁피두 센터와 함께 전자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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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츠베르거의 센트랄 비히어 본사 사옥은 구조주의 건축의 시리얼 개념을 잘 보여주는 대표작이다. 이 건물은 한 변이 9미터인 정사각형을 기본 모듈로 삼아 시작된다. 정사각형 모듈은 중간의 통로로 인해 4등분되어 네 명의 작업 공간을 제공한다. 모듈과 모듈 사이에는 3미터 폭의 통로를 두어 이동과 휴식을 겸했다. 건물 전체는 네 개의 구역으로 구성되었고 중간에 공적 영역이 위치하며 이것들과 통했다. 이런 구성을 통해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은 사적 영역-공적 영역 사이의 복합 구성이 얻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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