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2년 임진왜란 때에는 경복궁이 불타 건물 대부분이 소실되었는데 풍수지리상 위치가 좋지 않고 많은 재료와 인력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복원이 이루어지지 않다가 고종 때에 흥선대원군의 주도로 복원되었다.
정선의 <인왕제색도>는 18세기 화단을 지배하던 남종문인화풍의 바탕에 조선에 실재하는 자연을 독자적인 양식으로 표현한 진경산수화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수덕사 대웅전은 1937년 해체 ㆍ수리시 발견된 묵서명을 통해 1308년에 창건된 건물임이 확인되었다. 수덕사 대웅전은 건립 연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이라는 점에서 건축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불국사는 신라인이 생각하는 부처의 나라를 현실세계에 구현한 건축물로 남북국 시대의 불교 사상과 예술, 건축물이 한데 어울어진 곳이다.
국보 78호 금동 보살반가상은 국보 83호 금동 보살반가상과 함께 삼국 시대 불상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뛰어난 조형성과 조각 솜씨를 보여준다. 전반적으로 균형잡힌 자세를 보여주면서 강인함을 강조한 신체 표현과 흘러내린 듯 자연스러운 천의 자락, 허리띠 등에서 장식적이면서도 세련된 조형감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