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사는 미술을 역사적인 관점에서 연구하는 학문으로, 미술사학자의 연구 내용에는 작품의 제작자와 제작 연대를 밝히는 일, 작품의 외형적 형식을 분석하여 양식에 따라 분류하는 일, 작품의 주제와 의미를 해석하는 일, 작품의 미적 가치를 평가하는 일, 작품의 본래 맥락을 재구성하는 일, 작품을 역사 속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 위치시키는 일 등이 모두 포함된다. -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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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서울
최종현.김창희 지음 / 동하 / 2013년 3월
평점 :
품절


서촌이라는 장소와 거기에 살았던 사람들의 관계를 역사적 맥락 속에서 종합적으로 파악한 책. 좋은 책이긴 하나 장소를 너무 구체적으로 들어가니 서촌을 잘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지도를 찾아가며 보아도 머리 속에 그리기 쉽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서촌의 답사안내서로는 좋을 것 같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책을 읽어보면 다른 장소에 대한 책도 쓸 계획이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내가 알기로는 이후에 다른 지역에 대해 쓴 책은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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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찾아보았던 청계천변의 길고 긴 골목은 지금 비록 휘황한 종로 큰 길의 그늘에 파묻혀 소형 상점 또는 곰삭은 밥집들만 줄줄이 들어차 있을망정 본래는 600년 이상, 어쩌면 900년이 됐을지도 모르는 연륜 속에 서울의 모든 역사를 지켜본 최고의 증언자일 수 있다. 지금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서울 최고(最古)의 원형일 수 있는 것이다.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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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정확하게 사대문 안의 지역을 콕 집어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이 사대문 안을 포괄하는 지역이 처음 역사서에 언급된 것은 935년의 일이다. 백제의 도읍 이전으로부터 약 500년 후이며, 조선이 건국하기 약 500년 전이고, 지금으로부터는 약 1100년 전이었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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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학 연구자들이 찾아낸 중인들의 문예활동 흔적을 보면 송석원시사로부터 길게는 200년, 아무리 짧게 보아도 150여 년 전으로 연원이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고 송석원시사 이후로는 구한말까지 50~60년 정도 이런 운동이 더 이어진다. 통틀어 보자면 임진왜란 이후 구한말까지 300년 가까이 지속된 운동이라는 얘기다. 그 절정에 송석원시사가 있었던 것이다. - P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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