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실재란 탐구하는 사람의 의지에 종속되지 않는 모든 것이며, 앎이란 실재의 저항으로 인해 좌절하지 않고 행위하는 능력이라고 본다."
"거시적인 물 집단은 다양한 분자들로 이루어진 복잡하고 역동적인 뭉치이며, 그 안에서는 개별 분자들의 해리, 이온들의 재결합, 소중합체들의 형성, 성장, 해리가 끊임없이 일어난다." H2O 분자들 사이에서 그런 복잡하고 역동적인 상호작용들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물은 우리로 하여금 물을 물로 인정하게 만드는 속성들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
조선시대 초기 회화는 화원 화가이던 안견으로 대표된다. 그가 그린 <몽유도원도>는 현전하는 그의 유일한 진작이자 현전하는 조선시대 회화 작품 중 제작연대가 밝혀진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 조선 초기 회화 양식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궁극적으로 바라는 바는 포괄적으로 우월한 하나의 시스템이라 하더라도, 거기에 도달하는 것은 오로지 적절한 지원을 받는 다원주의적 발전 기간을 거쳐야만 가능할지도 모른다. 섣부른 합의의 강제는 이 발전 과정을 가로막는다.
폭이 좁고 긴 화면의 상단에는 심주가 쓴 장문의 ‘야좌기(夜坐記)‘가 적혀 있다. 이 글에 따르면, 그는 어느날 한밤중에 잠에서 깨어 고요 속에 들려오는 바람 소리와 개 짖는 소리, 시간을 알리는 북소리 등을 듣다 새벽을 맞이했는데, 이 경험을 통해 고요 속 명상에서 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