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에서 삼국시대에 이르는 한국 고대사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한반도뿐 아니라 유라시아 대륙과 맞닿은 만주를 무대로 역사를 전개했다는 점이다.
요즘과 같이 정치가 어지러운 시대에 기본으로 돌아가 정치가 무엇인지 얘기하는 책을 읽고 싶어서 골랐다. 나에게 쉬운 책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정치의 본질에 대해 한번쯤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 추가로 그 유명한 ˝악의 평범성˝에 대한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도 읽을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이처럼 현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과 이러한 무사유가 인간 속에 아마도 존재하는 모든 악을 합친 것보다도 더 많은 대파멸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사실상 예루살렘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이었다. - P395
유대인은 2,000년 동안 모든 정치적 행위를 회피한 결과 다른 어떤 민족보다도 역사의 우연 요소에 더 취약했다. 따라서 세상사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지 않으려는 태도가 결국 치명적인 역사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적은 유대인만을 향한 것은 아니다. 정치적 판단력을 잘 갖추지 못한 시민들의 국가가 경험하게 될 운명이다. - P234
인간다운 삶이 정치에 달렸다면, 그것은 정치 공간을 열어내는 인간의 능력에 의존한다. 아렌트의 정치적 행위의 핵심은 정치공간을 열고, 유지하며, 그 안에서 정치적 자유를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아렌트에게 정치적 용서는 복잡하게 얽힌 인간 세상에서 정치 공간을 여는 열쇠인 셈이다. - P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