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궃은 날씨 속에서 사경을 헤매는 벗을 생각하며 정선은 마치 쫓기는 사람처럼 조급한 마음으로 이제 막 물안개가 피어올라 개어가는 인왕산처럼 이병연이 하루빨리 병석을 털고 일어날 것을 빌면서 작품을 완성했던 것이다. 그 안개에는 희망처럼 보일 듯 말 듯한 푸른 먹빛이 배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