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1500년을 세계사의 분수령으로 잡을 수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이때부터 직접적인 해상 교류가 시작돼 전 세계의 대륙들을 하나로 연결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그때까지 서로 고립된 채 발달해오던 권역들이 전 지구적 체제 안에 통합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오랜 세월 유라시아 문명들 사이에 유지돼오던 육지 중심의 힘의 균형추에 변화가 올 수 있었다. - P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