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팔을 지닌 이 거대한 관음입상은 머리 위에 십면을올리고 양 미간에 눈을 조각한 십일면삼목천수(十一面三目千手)의 형태를 하고 있다. 양 어깨에서 뻗어나온 천 개의 팔은 가슴 앞에서 합장한 손을 중심으로 동심원을 그리며 펴져나오고 있는데, 과장된 느낌을 전혀 주지 않는 안정된 체구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