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착마을에서 생활하는 한센인에 가해진 차별은 외모 변형이나 장애 때문이라기보다는 접촉했다가 한센병균에 감염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타 지역의 사람들에게 자신도 낙인찍히고 차별받을 수 있다는 걱정의 결과로 보는 게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