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는 천국이다. 모든 사람들이 어느 정도 도취된 듯한 자기 망각 속에 살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다. 나 자신을 좀처럼 인식할 수가 없고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것 같다. 어제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너는 옛날에 미쳤거나 아니면 지금 미쳐 있다‘ 라고. - P2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