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중화주의적 세계관에서 벗어나 세계 정세에 눈을 돌린 새로운 세력의 등장으로 조선은 보수와 진보, 전통과 개혁, 동양과 서양이 대립하는 복잡한 시대양상을 띠었다. 미술계 역시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큰 변화를겪었다. 이는 미술사상 근대의 여명기로서 대한제국기(1897~1910)부터 일제강점기(1910~1945)로 이어지는 근대 화단의 바탕이 되었다. - P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