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겔징의 주장에 따르면 18세기 후반에는 대부분 책을 읽더라도 적은 수의 책을 수차례 반복해 읽었다. 예를 들어 개신교 가정에서는 성서를 매년 반복해 읽었다. 저녁 가족 모임에서는 흔히 가장이 소리 내어 읽었다. 이러한 독서의 목적은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되새기는 데 있었다. 반면 다독은 새로움을 향한 끝없는 추구였다. 다독을 실천하는 사람은 하나의 텍스트를 빠르게 읽어내린 다음 그들의 지적 지평을 넓혀줄 또다른 새로운 관점을 갖고 다음 텍스트로 옮겨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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