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왕실에서 사용하던 전통 서체는 서북 지역의 고립된 진나라에서 계속 사용되었다. 중원에 비해 문화적으로 낙후되었던 진나라에서 오히려 서주 시기 주 왕실의 전통 서체를 보존했던 것이다. 이는 나중에 진 제국이 천하를 통일하면서 소전체(小篆體)라는 서체로 부활하여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한자 서체의 모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