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곧잘 러시아 곳곳에서 만나는 붉은색이 빨갱이 즉 공산주의를 대변하는 색깔이라고 오해하곤 하지만 사실 그것은 빛과 생명의 색인 것이다. 러시아혁명에서 이 색깔이 전면에 나선 것도 전제 왕조의 죽음과도 같은 압정에서 벗어나 생명의 길로 가는 구원의 빛을 상징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