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입은 다른 사람의 몸과 마음을 통해 세계를 지각하는 것이다. 철학자 칼 포퍼는 새로운 이해를 얻을 수 있는 가장 유용한 방법을 ‘공감적인 직관‘, 혹은 ‘감정이입‘이라고 보았는데, 이것은 "문제 속으로 들어가 그 문제의 일부가 되는 것"을 가리킨다. 이러한 감정이입적 상상력을 촉진하고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연극경험이나 문학적 소양이 도움이 된다. 내가 ‘나 자신‘이 아니라 ‘스스로 이해하고 싶은 것‘이 될 때 가장 완벽한 이해가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 P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