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가가 레디메이드, 다시 말해 이미 완성되어 있고, 공장에서 익명의 노동자가 만든 소비재이자 대량 생산품에 예술의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그것은 예술품이 되었다. 이것으로 예술 창작은 더 이상 물질적인 창작 행위가 아니라 정신적인 과정이 되었다. 예술가는 자신이 직접 손으로 제작하지 않고서도 임의의, 가치가 없는, 심지어 저열하고 저속한 대상에게 미술관에 소장될 만한 기치를 부여할 수 있게 되었다... (중략)... 예술 창작은 순수하게 철학적인 행위가 되었다. 미술은 더 이상 감각기관이 아니라 성찰 능력에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 P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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