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에서는 작품이 주는 전통적인 심미적 감동을 최소화한다. 공장에 통상적으로 수반되는 역동성, 자극적 조형, 변화 등을 지우지 않고 수용은 하되 이것이 주는 감성작용을 최소화한다. 다시 말해 감성의 개입이 심미작용을 일으키고 이것이 개념의 작동을 방해한다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