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는 동시성과 다면성을 통해 상대성 개념을 회화로 제시했다. <보트를 든 마야>에서 피카소는 이 한 장의 그림 안에 한 사람의 존재상태를 가능한 한 다양하게 담으려 했다. 시간과 공간의 양 축 위에서 시도되었다. 시간축에서는 시간의 흐름에 따른 표정 변화를 몇 가지로 유형화시킨 뒤 그 파편을 조합했는데, 이것이 동시성이다. 공간의 축에서는 정지된 한순간의 상태를 정면과 측면 등 각도를 달리하며 여러 장면으로 다양화시킨 뒤 다시 파편을 조합했는데, 이것이 다면성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