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조감도는 하나의 큰 꽃처럼 그려지거나 알프스 자연의 일부로 나타나면서 인공 조형 환경이라는 느낌을 가능한 한 배제시켰다. 사람을 등장시키지는 않았지만 공공 인프라 시설을 가급적 절제한 점에서 문명 탄생 이전의 원시사회를 그리워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사회 단위에서는 개인의 자유와 집단의 질서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접점을 모색했다. 개별 공간 단위가 핵을 이루고 이것들을 일정 수 묶은 중간 단위가 있고 다시 이것들이 모여 총체 단위를 이루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