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에서 어떤 에너지가 가해지기 전까지 우리는 지금껏 살아왔던 삶의 방식을 무의미하게 반복하며 유지한다. 그런 의미에서, 왜 살고 있는지에 대한 가장 적절한 답변은 ‘그냥‘이다. 그냥 이 세상에 던져졌기 때문에, 그냥 지금까지 이런 모습으로 살아왔기 때문에, 우리는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https://image.aladin.co.kr/product/10054/19/cover150/e978895464_3.jpg)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삶의 방향을 급격하게 전환해야 하는 때가 온다. 나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외부의 힘이 삶의 반복을 멈춰 세우고, 나를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그런 강력한 계기가 반드시 한번쯤은 찾아온다. 나에게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