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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꾸는 연습 - 머뭇거리는 이들을 위한 작은 가르침
오히라 노부타카 지음, 이정환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4월
평점 :
절판
생각해보면 하루 중 우리가 무심코 흘려보내는 시간은 상당할 것이다.
책은 변화를 주는데는 10초면 충분하다고 하는데
사실 10초 안에 무슨 일을 할 수 있다는 걸까란 의구심이 먼저 들었다.
저자는 10초 안에 나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작은 일들을 시도 해봄으로써
10초의 힘을 느껴보라고 제안한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다시 보니 기지개 켜기, 활짝 웃기, 창문열기, 음악 재생하기 등
10초 안에 할 수 있는 일들이 꽤나 많았다.
우리는 첫 한걸음이 어려운 상황을 많이 겪어봤을 것이다.
그러나 수 만개의 도미노도 첫 도미노를 가볍게 밀어야 움직이고
자전거의 첫 페달도 힘을 주어 밟아야 움직이며 다음이 쉽다.
여기서 우리가 집중해야 할 포인트는
즉, 최초의 행동을 하지 않으면 다음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일 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도 10초라는 부담 없는 시간이기 때문에 행동을 수정할 수도 있고 이어나가기도 쉽다.
또한 원하는 행동으로 변화를 이끌어 내려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를 명확히 해야한다.
만약 이 질문이 어렵게만 느껴진다면 어떤 행동이 조금 더 기분을 만들까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게 하고 싶은 것에 꼬리에 꼬리를 물어 가며 나에게 질문을 던져보면
욕망이 명확해지기 마련이다.
하고 싶은 정도와 실행하고 싶은 시기를 구체적으로 그려나가면 좋다.
날마다 하고 싶은 것들이 달라져도 상관없다.
현실을 조금 제쳐두고 내가 하고 싶은 것, 조금 더 내 기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위의 그림이 구체적인 실행 방법 틀이다.
이 ‘10초간의 엑서사이즈’를 7일 동안 한다고 해서
갑자기 내 삶이 완전히 바뀌는 경험을 하기는 어렵지만
변화를 향해 나아가는 발판이 되어줄 것이다.
30분만에 1회 번식을 하는 유글레나라는 생물은 증식을 반복하며 한 달이 되면 온 연못을 덮는다고 한다.
30일 중 27일째까지는 연못의 1/8밖에 덮지 못하고,
28일째가 되어야 비로소 1/4를 덮는다.
그리고 29일째가 되면 절반을 마지막 30일이 되어서야 전체를 덮는다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의 작은 실천 하나하나가 모여야만 큰 변화를 이룰 수 있다.
마지막으로 책에서는 자기응원액션을 알려준다.
행동하고자 하는 사람도 나이지만 가장 큰 방해자 또한 나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뇌는 성인이 될 수록 겁쟁이가 된다.
할 수 없는 이유, 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찾는다는 것이다.
자기부정도 앞으로 나아가는데 좋지 않지만 무조건적인 긍정 또한 좋지 않다.
있는 상태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자기 수용의 자세가 필요하다.
이 단계에서는 그 어떤 평가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구나.” 한 마디면 충분하다.
예를 들어, 꾸준한 노력에도 원하는 성과가 나지 않는다면.
"그렇구나, 그래서 지금 힘들구나!"라는 자기 수용과 함께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는지
이에 대한 방법을 생각해보는 것이다.
이런 과정이 자기긍정 체질을 갖는데 큰 도움이 된다.
단순히 시작이 중요하다고 강조만 하고 있는 책이 아니다.
구체적인 실천 방법과 틀을 제공하며 한 걸음 떼보기를 격려하는 책이다.
또한 저자는 ‘1분 행동 이노베이션’을 전파하고 있는데
<하루 50초 셀프토크>라는 전작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내 삶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작은 행동을 시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지금 당장이라도 기분 좋아지는 10초의 행동을 실천해봐야겠다.
지금과 다른 변화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고민하거나 머뭇거리는 대신
아들러 심리학을 적용한 이 책을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