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퐁텐우화집 -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이야기
라 퐁텐느 글, 크리스토르 블랭 외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0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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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와 양대산맥을 이루는 라퐁텐 우화.

라퐁텐 우화가 30편이나 모아져있는 아주 알찬 책이다
한 페이지에 하나씩 실려있는데, 세계의 유명 화가들이 그린 30편의 삽화가 각각의 이야기마다 함께 실려있어 책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개미와 베짱이는 로얄드 달의 동화로 낯익은 퀸튼 블레이크가 삽화를 그렸다~ )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기 전에 짤막하게 읽어주기도 좋을 것 같고 한글을 막 뗀 아이들이 하나씩 읽으며 읽는 연습하기에도 좋을 것 같다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모르는 사람 없을만한 유명한 우화들이 상당히 많이 들어있다
개미와 베짱이, 토끼와 거북이를 비롯해서 여우와 황새, 사자와 생쥐, 도시쥐와 시골쥐, 황금 알을 낳는 암탉,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등등..
이솝우화겠거니 했던 이야기들이 많이 있어 조금 놀랐다
이기적인 그릇으로 서로 대접하는 여우와 황새는 이솝우화로 알고 있었는데..^^ 
황소따라가려고 배를 부풀리다 배가 뻥 터져버리는 개구리 이야기나 귀가 얇아 소중한 나귀를 잃게 되는 방앗간 부자와 나귀이야기도 퍽 친숙한 이야기다
각 우화마다 끝부분에 들려주고자 하는 교훈이 간결하게 설명되어 있어 아이들에게 읽어줄때 도움도 되고 좋은 것 같다
교훈이 이게 맞나..? 조금 고개가 갸웃한 몇편도 있었지만 모두 인생의 수많은 지혜를 배울수 있는 이야기들이라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참 유익한 책이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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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루퉁한 스핑키 비룡소의 그림동화 8
윌리엄 스타이그 / 비룡소 / 199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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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소토 선생님 이야기로 처음 만났던 윌리엄 스타이그의 또다른 그림책이다
이 작가의 책은 다 재밌는 것 같다
아이에게 읽어주는 책마다 실패하는 적이 없다
부루퉁하다는 말과 표지 소년의 얼굴표정이 얼마나 잘 맞아떨어지는지~    

보는 순간 웃음이 났다^^
한눈에 딱 보고 정말 재밌을 것 같다 싶었는데 역시 예상이 맞았다
어린 아이의 천진한 심리를 재밌게 그리고 있다
스핑키는 뭐 때문에 그리 화가 난 것일까?
책을 다 읽어도 그 이유는 속시원히 나오질 않는다
다만 뭔가에 단단히 화가 난 스핑키를 둘러싼 가족들의 이야기가 유쾌하게 그려져 있을뿐~^^
화가 나서 집밖으로 나와 버티며 한사코 집안에 들어가기를 마다하는 스핑키.
동생에게 찾아와 부드러운 말로 사과하고 달래보는 누나와 형, 
심술떠는 모습조차 사랑스러워 죽겠다는 듯 뽀뽀해주는 엄마, 
골낼 일이 아닌데 너무 예민하다며 고개를 내젓는 아빠.
가족모두 나서서 스핑키의 화를 풀어주려고 애쓰는 걸  보니 별일도 아닌 일에 스핑키가 귀여운 투정을 부리는 건 아닌지~~^^
어떤 유혹에도 부루퉁한 표정을 풀지 않던 스핑키는 어둑해진 바깥에 혼자 남게 되었을때에야 비로소 화가 대충 풀리지만 고 귀여운(^^) 자존심을 버릴순 없던 지라 밤새 고민을 한다..
어떻게 하면 화를 풀면서도 우스운 꼴이 되지 않을까..하고^^
마침내 꼬마광대가 되어 식구들에게 시끌벅쩍 유쾌한 아침식사와 함께 웃음을 선사하고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 스핑키~
그 다음부터 식구들은 스핑키를 훨씬 더 세심하게 배려해 주었다고~~^^
마지막 즈음에 활짝 웃는 얼굴을 빼면 줄곧 부루퉁한 얼굴을 보여주는 스핑키를 보면서 정작 읽는 사람은 내내 즐겁게 웃을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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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 많은 네 형제 - 독일 비룡소 세계의 옛이야기 46
그림 형제 지음, 한미희 옮김, 펠릭스 호프만 그림 / 비룡소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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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형제의 동화는 워낙 유명해서 한번쯤은 어딘가에서 들어본 적이 있는, 낯익은 이야기가 대부분인데, 이 이야기는 처음 보는 스토리였다
새로운 옛이야기를 보는 재미가 또 남달라 아주 즐겁게 읽었다
펠릭스 호프만의 판화그림인데, 그림이며 이름이 왠지 낯이 익어 찾아봤더니 펠릭스 호프만은 지빠귀부리 왕자, 라푼젤, 그림형제 동화집 세편 등 주로 그림형제의 옛이야기를 다시 엮고 그림도 그려 안데르센 명예상과 독일 아동 문학상을 수상한 유명화가란다.
조금 거친감도 있고 단조롭지만 어쩐지 무척 매력적인 그림이다
가난한 한 농부가 아들넷을 세상으로 내보내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각자 기술을 배워 어려운 세상을 헤쳐나갈 길을 스스로 만들라는 아버지의 말에 아들 넷은 함께 길을 떠나고 곧 네갈래길에서 4년후를 기약하며 각자의 길로 흩어진다
4년의 세월이 흘러 각각 도둑, 점성가,사냥꾼,재봉사의 장인이 되어 (도둑장인은 좀 이상하지만..^^;;)집으로 돌아오는 네형제.
그리고 아버지의 테스트~
참 독특한 방식으로 아들들의 기술을 시험해보는 아버지다 
(아기새들의 목에 둘린 빨간 줄은 좀 엽기적이기도~  여튼 기발한 상상력!)
네 아들의 우열을 가릴수 없는 훌륭한 솜씨에 기뻐하는 아버지.
얼마후 나라안에 공주가 용에게 납치되는 큰 사건이 발생하고..
동화라면 항상 그렇듯 이번에도 역시 임금님은 공주를 구해오는 사람을 사위로 삼겠다고 선포한다
이에 자신들을 알릴 좋은 기회라 생각한 형제들은 배한척을 받아 공주를 구하러 간다
점성가 둘째 아들의 망원경으로 공주의 위치를 알아내고,
도둑인 첫째 아들의 솜씨로 용이 무릎을 베고 있는 공주를 몰래 빼내오며.
뒤쫓아온 용을 사냥꾼 셋째가 정확한 솜씨로 해치운다
그리고 배가 난파도어 위험에 처했을땐 재봉사 넷째가 놀라운 기술을 발휘해 모두를 위기에서 구해낸다 ~
당당히 공주를 구출해 왕앞에 당도한 네 형제들!
잠시 잠깐 자신의 공로를 자랑하며 서로 공주를 차지하기 위해 다투지만 곧 왕의 현명한 제안에 모두 동의하여 아버지와 함께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하는 이야기다~
나중에 욕심에 눈이 멀어 큰 불상사가 생기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형제들은 다행히 지혜롭고 우애가 좋았던 것 같다
어떤 교훈을 주는 건지는 좀 애매하지만 (아마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개척하고 헤쳐나가는 지혜에 대한 것 아닐까? 도둑은 좀 아니지만..^^;;) 그림과 스토리가 멋진 동화인 건 확실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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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아이린 웅진 세계그림책 22
윌리엄 스타이그 지음, 김서정 옮김 / 웅진주니어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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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아픈 엄마를 대신해 어려운 심부름을 자처하고 여러 힘든 상황에서도 끝까지 책임을 다한, 용감한 소녀 아이린에 관한 이야기다
주인공이 같은 또래 소녀라서일까,

딸아이가 용기있는 아이린의 모험담을 아주 재밌어하며 듣는다
아이린의 엄마는 양재사인데, 아픈 몸을 이끌고 가까스로 드레스를 완성했지만 당장 오늘밤 무도회에서 입을 공작부인의 드레스라 배달할 일이 큰 걱정이다
아이린은 자신이 갖다주겠다고 말하지만 엄마는 눈까지 오는 이런때 아이를 혼자 보내고 싶지 않다
하지만 아이의 귀여운 고집에, 어쩔수 없는 급한 상황에 그만 내키지않는 심부름을 맡기게 된다.
드레스를 넣은 커다란 상자를 품에 안고 씩씩하게 길을 떠나는 아이린.
하지만 매서운 추위에, 점점 굵어지는 눈송이에, 휘몰아치는 바람에 앞으로 한발짝 내딛기조차 쉽지가 않다..
그래도 심술궂은 바람에게 호통을 쳐가며 용감히 앞을 헤쳐나가던 중이었건만... 
안타깝게도 이 작은 아이에게 큰 재앙이 닥친다
휘몰아치는 눈보라에 옷상자를 놓친 사이 드레스가  순식간에 바람에 날아가버린 것이다
설상가상 주위도 어두워져 길까지 잃고.. 아이린은 어찌할 바를 몰라 눈물이 난다
하지만 이내 '어쨌든 빈상자라도 들고 가서 상황을 설명해야겠다'며 야무진 결심을 하는 아이.
그냥 주저앉아 울기만 할법도 한데 이런 책임감있는 면모를 보이다니...

정말 기특하고 놀라운 아이다
결국 나중엔 기적같은 일이 벌어져 아이린은 무사히 드레스를 공작부인에게 전하고 다음날 아침엔 한층 원기를 회복한 엄마에게로 무사히 돌아오게 된다
맡은 일을 중도에 포기해버리지 않고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다하려 한 아이린의 행동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우리 아이들도 아이린처럼 항상 자신에게 떳떳한, 용감한 사람으로 자라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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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형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37
윌리엄 스타이그 글 그림, 이경임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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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스타이그의 아주 재미난 동화다
표지와 똑같이 속지도 선명한 보라색으로 테두리한 점이 특이해보였다

이 동화의 주인공은 베데 씨의 두아들 요릭과 찰스.
베데 가는 유명한 연금술사 집안으로,큰 형 요릭은 아버지보다 더 훌륭한 연금술사가 되고 싶다는 야망을 갖고 있다
반면, 동생 찰스는 동물들을 쫓아다니고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보통 개구장이 사내아이다
찰스는 항상 형과 함께 놀고 싶어하지만 요릭은 동생을 멍청하다며 상대해주지 않는다
어느날, 부모님이 일주일 정도 일정으로 외출을 하게 되고 형제 둘만 남게 되는데 그만 뜻하지 않은 사건이 발생하고 만다
큰형 요릭이 출입금지된 실험실로 몰래 들어가 실험을 하다 크기가 손가락만큼 작아진 것이다
요릭은 안절부절하지만 찰스는 장난감처럼 작아진 형을 돌보고 오랫만에 함께 노는 것이 오히려 즐겁기만 하다
그러다가 산책길에 형이 다치게 되면서 찰스는 지금 형의 상황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고...
두형제는 형의 원래모습을 되찾기위해 열심히 머리를 굴려 실험을 해본다 
하지만 계속 실패, 결국 포기하고 아버지가 돌아오시기만을 기다리게 되는데~
길기만 한 기다림의 시간속에서 형을 즐겁게 해주려 노력하고 진심으로 위로하는 동생 찰스의 마음씀이 너무나 예쁘다
다행히 부모님이 돌아오신후 우여곡절끝에 약을 만들어 요릭은 제 모습을 되찾게 되고~
가족들은 미친듯이 기뻐하며 행복해하고 이제, 두 형제는 진심으로 서로를 고맙게 생각하게 됐다고~~^^
재밌게 읽으면서 자연스레 좋은 교훈을 주는 좋은 동화다
평범한 날들에 대한 감사와 곁에 있는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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