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네버랜드 클래식 13
케니스 그레이엄 지음,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그림, 신수진 옮김 / 시공주니어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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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네버랜드 클래식 시리즈는 정말 다 갖고 싶을만큼 튼튼한 양장에, 번역도 잘 되어있고 같이 실린 삽화나 겉표지도 너무 예쁘다

요즘은 나도 읽고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읽게 해주고 싶은 책 위주로 주로 구입을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읽기전엔 유명하고 좋은 책이라지만  조금 지루하진 않을까 걱정도 됐었는데, 전혀 그렇진 않고 정말 즐겁게 읽었다

곳곳에 작가의 위트있는 표현이 넘치고 스토리 자체도 너무 재미있다^^

동물들은 이런 생각을 하고 이런 대화를 하지 않을까.. 하는 작가의 상상력에 많이 놀라고 감탄했다는...

역시 책은 아무나 쓰는게 아니다...^^

어린이도 어른도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책.

물쥐나 두더지,두꺼비 등이 보통 좋아하는 동물들은 아니지만 이책을 읽고 나면  호감가는 동물들로 바뀌지 않을까 싶다~^^

요즘 미야자키 하야오가 애니메이션,삽화에 대해 쓴 책을 읽었는데, 이 책속의 삽화에 대해 엄청 칭찬하는 말이 나와있었다

두꺼비 토드가 아줌마 복장을 한 것이나 그 뒷모습이 아주 잘 그린 그림이라며...^^

삽화를 그린 이는 곰돌이 푸우로 유명한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인데, 그의 클래식한 삽화도 이 책의 큰 볼거리이다

잔잔하면서도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으면서 뭔가를 생각하게 되는,, 좋은 책이다~

꼭 한 번 읽어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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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난 도망갈 거야 I LOVE 그림책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지음, 신형건 옮김, 클레먼트 허드 그림 / 보물창고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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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책하나 사려면 이것저것 보고..신중하게 구입하는 편인데, 이책은 보고 바로 구입을 했다

'잘자요 달님''아기토끼의 시끄러운 하루' 등 이 작가의 동화책을 몇개 갖고 있는데, 딸아이와 내가 하나같이 무척 좋아하는 책이라 신뢰가 갔기 때문이다

역시 이책도 아이가 무척 좋아하는 책이 되었다

한글을 아직 모르는 아이가 어느덧 책내용을 외워서 엄마한테 반대로 책을 읽어주기도 한다^^

도망가겠단 아기토끼와 그때마다 사랑하니까 쫓아가겠다는 엄마토끼의 대사가 즐거운 리듬감이 느껴지면서 꼭 숨박꼭질 하는것 같은 재미를 준다

이 작가 동화는 항상 토끼가 주인공인데,  그림도 얼마나 귀엽고 예쁜지 다 소장하고 싶어진다

가끔 유명하니까 안심하고 골랐다가 후회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은 그런 걱정 하지 않아도 될듯~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여사의 책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뭔가가 있는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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렝켄의 비밀 - 미하엘 엔데 동화전집 1 동화 보물창고 1
미하엘 엔데 지음, 베른하르트 오버딕 그림, 유혜자 옮김 / 보물창고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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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읽은 책중에 가장 강렬한 인상이 남았던 책이다

유명작가지만 이제야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역시 유명세가 심상치 않은 것 같다

이 책에는 미하엘 엔데의 여러 단편들이 실려있는데, 그중에 특히 렝켄의 비밀(마법의 설탕 두조각)은 보면서 오싹한 느낌이 들었던 이야기다

두 아이의 엄마입장에서 보게 되니 더 그런것 같다

아이를 인격체로 더 존중해야겠다는 생각..

큰아이가 한창 말썽 많이 부리는 나이인데, 나름 존중해줘야지 하는 생각은 갖고 있지만  엄마를 많이 화나게 할때는 힘없고 약한 아이라고  존중해주지 않고 어른으로서 횡포(?)를 마구 부리기도 하는 나..

렝켄 가족처럼 이런 상황이 온다면 어떨까...

우리 아이도 작아지고 힘없어진 엄마를 보며 렝켄처럼 재밌어하고 고소해하지 않을까?

그럴지도 모른단 생각을 하니...  아우. 한숨이 난다. 무섭다..

딸아, 엄마가 많이 반성했어

이제부턴 더 좋은 엄마가 되도록 많이 노력할께..

다른 단편들도 나무랄데가 없다

끝없는 이야기를 한번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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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튜니아, 공부를 시작하다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36
로저 뒤봐젱 지음, 서애경 옮김 / 시공주니어 / 199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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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엄마의 취향에 따라 구입했던 책^^

내용도 나름 긴 편이고 피튜니아가 잘난체 하느라 글자나 숫자 계산 같은 내용이 나오다 보니^^ 책을 처음 읽어줬을때 아직 다섯살이었던 우리  딸에겐 당연히 관심을 끌지 못했다 ^^

재미없다며  책을 덮어버리는 바람에 끝까지 다 보여주지도 못했다 ㅋㅋ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으나...음..

재미없는 책은 아니었지만 딸아이한텐 시기적으로 좀 일렀던것 같다

나는 굉장히 재밌게 읽었으니까 말이다

목을 길게 빼고 오만한 표정을 짓고 있는 표지의 피튜니아를 보라.

피튜니아가 어떤 캐릭터일지 대충 감이 잡히지 않는가~^^

황당한 피튜니아의 행동과 삽화속 동물 표정들이 너무 재밌어서 보면서 많이 웃었다

아직은 고이 책꽂이에 꽂혀 있지만 좀 지나면 딸아이가 부지런히 찾아 읽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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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디 네버랜드 클래식 28
요한나 슈피리 지음, 김영진 옮김 / 시공주니어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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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애니메이션으로 만났던 하이디.

볼이 빨간 동글동글한 얼굴에 또랑또랑하고 활기넘치는 목소리.

양끝이 뾰족하게 올라선 특이한 흰모자를 쓰고 항상 앞치마를 두르고 있던 귀여운 작은 소녀.귀여운 명랑소녀이야기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원작을 보니 그게 다는 아니었다

마음을 울리는 깊이 있는 이야기였다

책을 보는 중간중간 눈물이 많이 났다

프랑크푸르트에 머물게 된 하이디가 할아버지와 함께 했던 알프스의 집을 그리워하다 못내 병까지 생겼을때... 그 어린 것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매일매일 울다 지쳐 잠드는 하이디가 너무 가여웠다

다행히 친절한 의사의 도움으로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되어 하이디가 할아버지, 페터 할머니와 눈물어린 재회를 할때는 진짜 나도 모르게 가슴이 벅차서 눈물이 주르륵..

사랑스러운 꼬마환자가 보고싶어 고원으로 찾아오는 의사선생님과의 진정어린 대화, 위로들도 좋았고 마음 깊은 곳을 울리는 노래구절들도 참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알프스의 건강한 자연속에서 기적을 맞는 클라라.. 기쁨에 겨워 우는 가족들..

책속에 감동이 넘쳐난다

갓짜서 마시는 염소젖이나 포크에 찍어 불에 굽는 치즈덩이 ,생활에 필요한 것을 자연에서 얻어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며 그런 삶을 동경하게 되기도 하고..  

삽화속의 하이디를 보면 자연속에서 몸과 마음이 건강한 모습을 정말 잘 표현한 것 같다
아기자기하거나 예쁘지는 않지만  생생하고 리얼리티 있는 삽화가 인상적이었다

페터가 이런 인물인줄 몰랐는데.. 진짜 단순하고 순박하지만 고집도 세고 심통맞기도 한.. 재밌는 인물~^^

정말 읽어볼만한 ,그리고 소장할만한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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