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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소의 돼지 ㅣ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24
에리히 캐스트너 지음, 호르스트 렘케 그림 / 시공주니어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깍두기님 리뷰를 보니 내가 느꼈던 것들이 그대로 써있다^^
나도 에리히 캐스트너를 참 좋아한다
하늘을 나는 교실을 보고 아이들을 진정 따뜻하게 바라보는 어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로테와 루이제, 에밀과 탐정들,하늘을 나는 교실,이책까지 네권밖에 읽지 못했지만 하나하나 읽을수록 참 신뢰할만한 작가란 생각이 든다
작가의 또다른 책들을 미리 구매해놓았는데 읽어볼 생각하니 즐겁다^^
이책은 단편,중편,시가 골고루 들어가 있다
예전에 단편집을 읽으면 곧잘 실망하던 기억이 있는데, 다행히도 이번것은 아주 만족스러웠다
특히 하늘을 나는 교실 연장선상에 있는 글을 보곤 너무 반가웠다
단편들도 식상하지 않고 좋았고 시는 번역이라 나역시 아쉬움은 남았어도 그래도 재밌었다
요즘 아이들이 보는 베스트셀러 책들을 보면 다수가 환상,모험,환타지에 관한 내용이다
재미 있고 상상력을 키워줄수 있지만... 따뜻한 감동은 별로 없는것 같다
아이들이라고 무조건 꿈속에서만 살순 없을텐데..그들 나름대로 슬픔,외로움,고민이 있을텐데 말이다
그런점에서, 아이들의 생활속 진지한 문제들을 무겁지만은 않게, 따뜻하고 담담하게 써내려간 이책이 참 맘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