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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과 탐정들 ㅣ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26
에리히 캐스트너 글, 발터 트리어 그림, 장영은 옮김 / 시공주니어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의협심 넘치는 소년들의 이야기가 무척 재미있다
사방에서 둘러싸고 가는 소년들 틈에서 도둑이 당황하는 모습이나
백여명 무리의 소년들에게 잡혀 옴짝달싹 못하는 모습이 읽는동안 눈앞에 그려져 더 재밌고 통쾌했다
그러게 은행돈 털었음 됐지 어린애 돈을 왜 슬쩍했냐고...ㅋ~
도둑질은 역시 습관인가부다..
근데, 내 생각엔 소년들을 끌어모으고 은행에서 결정적으로 도둑임을 폭로하는 등.. 도둑을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구스타프나 교수에게 포상금을 좀 떼어줘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신문에도 에밀사진만 나오고.. 역시 이해타산적인 어른의 생각인가?^^:;
어른들 같았으면 이 아이들처럼 자신들의 모험을 자랑스러워 하고 만족하는 데서 개운하게 끝나진 않았을 것 같다
물론, 모든 노력을 기울여 처음보는 아이를 도와주는 일도 하지 않았겠지..
아이들의 때묻지 않은 맘을 볼수 있어서 기뻤고 , 반면에 어른의 생각을 하는 나를 보며 쬐끔 씁쓸해지기도 했던.. 하지만 정말 정말 즐겁게 읽은 책이다.
추천연령의 아이들이 읽으면 아마도 홀딱 빠지지 않을까 싶다~~^^
아니, 나같이 동화를 좋아하는 어른들도 분명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