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코의 마법 물감 사계절 중학년문고 21
벨라 발라즈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김지안 그림 / 사계절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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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지고 신비로운 이야기다

최근에 읽은 동화중 <매리앤의 꿈>과 함께 베스트로 꼽을 정도^^

<매리앤의 꿈>을 보면서 역시 고전은 다르네. 역시 영국 작품이 좋아~ 했었는데^^

처음 접한 이 헝가리 동화는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든, 신선하고 순수한 감동을 내게 전해주었다

이야기속에 나오는 '참하늘빛'

정말 꼭 한번 보고 싶다

정오가 되면 일제히 탐스럽게 피었다가 1분 뒤면 사라져버린다는 마법의 푸른 꽃, '참하늘빛'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다채로운 하늘의 오묘한 아름다움을 모두 품은 신비로운 빛.

아, 정말 얼마나 아름다울까~

페르코가 다락방 궤짝 안에 누워 참하늘빛 하늘을 바라보는 장면이 기억난다

큰 궤짝속에 팔베게를 하고 누워 궤짝 뚜껑에 펼쳐진 멋진 하늘을 바라보며 오롯이 하늘과 함께하는 환상적인 그 시간.

작가가 영화감독이기도 하다더니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마치 반짝이는 은하속에 떠있는 듯, 신비로운 느낌을 경험할 수 있었다

가난한 집안 형편에 좋아하는 그림도 마음껏 그리지 못하고, 어머니의 일을 돕느라 숙제할 시간조차 없지만 불평 한 번 하지 않는 착한 심성의 페르코에게 '참하늘빛'은 정말 마법같은 선물이었다

이를 계기로 착하고 예쁜 친구 주지와도 비밀친구가 되었으니까.

반바지에 남아 있던 작은 참하늘빛보다 아름다운 하늘빛을 주지의 눈동자에서 발견하며 고집했던 반바지를 벗고 처음으로 긴바지를 입게 되는 페르코.

어린 시절과 작별하고 어른 세계로 들어가는 소년의 아름답고 가슴 뭉클한 성장과정이 문득 영화 '시네마 천국'을 떠올리게 했다

환상적인 스토리와 참 오묘한 매력을 주는 삽화.

정말 멋진 동화다

저번에 봤던 체코의 동화도 참 좋았었는데.. 동유럽권의 좋은 이야기들을 더 많이 접할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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