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샤의 행복 ㅣ 타샤 튜더 캐주얼 에디션 1
타샤 튜더 지음, 리처드 W. 브라운 사진, 공경희 옮김 / 윌북 / 2013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도서관을 둘러보다가 부담없이 눈으로 즐겁게 볼 수 있는 책을 찾았다
유명한 타샤 튜더의 에세이.
사실 좀 독특한 사람이라는 것이 평소 타샤 튜더에 관해 갖고 있던 이미지다
자신이 꿈꾸는, 상상해온 삶을 위해 불편함도 마다않고 부지런히 노력하는 모습이 참 대단해 보이기도 하지만 굳이 왜?
잘 공감이 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그녀의 독특한 생활과 삶의 철학은 한번 들여다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타샤 튜더가 정성들여 가꾸는 정원과 직접 만든 아기자기한 소품들,
가족같이 함께 지내는 귀여운 코기들, 직접 그린 삽화작품들을 실은 사진이 책의 거의 절반을 차지한다
여기저기 볼거리 많은 고풍스런 집 구경하듯 재미있게 슬슬 볼수 있는 책이다
일상에서 생각나는 것들을 메모한 듯한 소소한 글들을 보면서는 '아. 맞아 그런것 같아' 공감하기도 하고 슬며시 미소지으며 볼수 있는~^^
인상적이었던 멋진 문구들을 기억해 놓고자 적어본다
나는 요즘도 골동품 식기를 생활에서 사용한다
상자에 넣어두고 못 보느니, 쓰다가 깨지는 편이 나으니까.
....
하지만 왜 멋진 걸 갖고 있으면서 즐기지 않는담?
인생은 짧으니 오롯이 즐겨야 한다
셰익스피어가 잘 말했다
'5월의 새로운 환희 속에서 눈을 그리지 않듯, 크리스마스에 장미를 갈망하지 않는다네.'
바로 그렇다. 모든 것에 제철이 있는 법.
우리가 바라는 것은 온전히 마음에 달려 있다.
난 행복이란 마음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다들 내 집이 어둡다지만, 사람들은 옛날 집들이 얼마나 어두웠는지를 모른다
난 집이 어두운 게 마음에 든다
예쁜 다람쥐의 둥지 같거든.
마크 트웨인의 말처럼 우리는 달과 같아서,
누구나 타인에게 보여주지 않는 어두운 면을 지니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