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레 아주머니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28
그림형제 지음, 베르나데트 와츠 그림 / 보림 / 1996년 9월
평점 :
절판


그림형제의 홀레아주머니.

제목은 많이 들어봤는데 이번에 읽어보니 전혀 몰랐던 새로운 스토리다

신선하고 재미있어서 아주 즐겁게 읽었다

홀레아주머니는 눈을 내리게 해주는 요정? 신?같은 존재 같다

홀레 아주머니 집의 이부자리를 힘껏 부지런히 털면 그속의 깃털이 눈송이처럼 휘날려 세상에 눈이 내린다니..

이 얼마나 기막힌 상상력인가~^^

하지만 재채기가 엄청 날것 같은데..^^

깃털이 깨끗하고 순결한 눈송이가 되다니~

아마도 홀레 아주머니의 이불속 깃털은 먼지가 전혀 안나는 깨끗한 깃털인가보다^^

친절한 아주머니의 살뜰한 보살핌을 받으며 깃털터는 재미난 일을 하면 정말 즐거울 것 같은데, 그래도 어린 소녀는 집이 그리워진다

홀레아주머니의 다정한 선물을 받고 집으로 향하는 소녀.

집으로 돌아간 후에도 뻔하지 않은 스토리가 또한번 전개되면서 참 매력적인 동화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야기속 주인공 소녀의 어머니는 참 특이한 것 같다

못생기고 게으른 딸보다는 아무래도 예쁘고 부지런한 딸을 좋아하게 될텐데...

이 어머니는 그 반대니 말이다

못생긴 딸이 안쓰러워서 였을까, 아니면 독특한 취향으로 이런 딸이 오히려 더 귀여워 보였던 걸까?

어쨌든 어머니의 옳지 않은 편애가 두 아이 모두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 같다

한명은 버릇없고 이기적인 아이가 되고 한명은 마음에 깊은 상처를 갖게 되었을테니 말이다

아무래도 사람이니까 한쪽으로 기울어질 수도 있겠지만...

사랑하는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엄마로서, 어떻게 지혜롭게 처신해야 하는지 한번 찬찬이 생각하게 해준것 같다

투박한 듯 정감있는 그림과 독특하고 따사로운 이야기가 잘 조합된 정말 멋진 동화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