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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브러햄 링컨 - 1940년 칼데콧 상 수상작
에드거 파린 돌레르.인그리 돌레르 글.그림, 정한결 옮김 / 미래사 / 2004년 8월
평점 :
절판
처음 신간으로 나왔을때 눈여겨보던 책이었는데, 어찌어찌 잊고 있다가 운좋게도 요즘 반값 세일하는 책들 중에 발견했다
얼마나 기쁘던지~^^
숨겨놨다 잊고 있던 보물을 우연히 다시 찾아낸 기분이랄까^^
'초원의 집' '달구지를 끌고' 같은 예전 아날로그 시대 배경의 책들을 좋아해선지, 미국 초기시대의 순박한 그림들이 가득한 이 책에 그냥 보자마자 호감이 갔었다
게다가 정말 존경하는 인물, 에이브러햄 링컨 일대기라니~
칼데콧상 수상작이라는 데, 깔끔하고 정감있는 풍의 그림도 참 좋았고
링컨의 실제 일화를 비교적 상세히, 재미있는 이야기로 엮어놔서 즐겁게 볼 수 있었다
보잘것없는 산골 가난한 환경에서 나고 자라 미국역사상 가장 존경받는 대통령으로 남기까지..
그 스토리가 정말 교훈적이고 감동적이었다
남북 분단후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평화를 사랑하고 진정 나라를 생각하는 지도자가 있었다면,
이렇게 정직하고 지혜롭고 용기있는 지도자가 있었다면 아마도 진작에 통일이 되지 않았을까...?
노예문제로 남북이 갈라진 상황에서 다시 한 나라로 뭉치기 위해 어려운 결단을 내리고 용기있게 추진해 나가는 모습,
거만한 정부관리들을 겸손하게 대하되, 재치와 유머로 점쟎게 나무라며 이끌어가는 모습,
참전한 병사들을 아버지같이 따뜻하게 보듬는 모습,
전쟁이 끝난 후 많은 사람들의 의견처럼 남부에서 보상받으려고 하지 않고 너그럽게 한나라로 포용하는 모습.
이것이 진정 존경할만한 참지도자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미합중국 대통령으로서의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고 반기를 들어 맞선 남부 사람들이 아무래도 사람이기에 미운 마음이 들었을텐데.. "아무에게도 악의를 돌리지 말고 모두에게 선의를 베풀어야 한다"는 대인배의 모습을 보니 정말 큰 그릇이었구나 싶다
미국은 대통령 취임할 때 성서에 손을 얹고 맹세를 하던데, 에이브러햄 링컨이야말로 그 약속을 성실히, 믿음직스럽게 끝까지 지킨 대통령이 아니었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