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 전쟁 비룡소 클래식 8
패드라익 콜럼 지음, 윌리 포가니 그림, 정영목 옮김 / 비룡소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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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이 전쟁에 관해 내가 알고 있던 건 헬레네라는 미인때문에 전쟁이 일어났다는 것.

목마가 전쟁의 승패를 갈랐다는 것.

전쟁이 상당히 장기간이었다는 것.밖에 없었다

대체 어느나라 끼리의 싸움인지, 누가 이겼는지, 어떻게 목마로 승리를 가져올수 있었는지, 헬레네가 어쨋길래 이런 전쟁이 발발했는지.. 자세한 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요즘 쿠오바디스를 읽다가 트로이 전쟁이 언급된 걸 보고 이제 좀 확실히 알아야겠다싶어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어떤 설정을 해서 소설식으로 쓴것일까?

역사 이야기를 그냥 서술식으로 써서 딱딱하고 지루한건 아닐까? 

많이 궁금하고 걱정도 조금 됐는데, 웬걸~ 읽어보니 상당히 재미있었다

어려운 이름,지명이 워낙 많이 나오는지라 자세히 다 기억할 순 없지만 이젠 확실히 트로이 전쟁과 오딧세우스에 관해 알게 되서 너무 뿌듯하고 좋다

솜씨있는 이야기꾼이 직접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해서 전혀 지루하지 않고 아주 흥미진진했다

일리아드와 오디세이아를 절묘하게 섞고 잘 간추려서 쉽고 재미있게 잘 전달해주고 있다

옛날 사람들은 어쩜 이렇게 이야기를 잘 만들었을까~

풍부하고 기발한 상상력과 독특한 설정, 스펙타클한 모험, 가슴뭉클한 감동..

작은 것 하나도 허투루 버리지 않고 절묘하게 짜맞춘 듯한 이야기들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그냥 서양의 고대 이야기로만 생각해왔었는데, 이 속에 삶의 지혜와 교훈이 들어있다는 말을 이제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그랬듯 혹시, 딱딱하고 지루한 역사이야기일거라 그냥 지나친 독자가 있다면 편견을 버리고 일단 한번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그 풍~~성한 읽을거리들 !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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