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종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61
헤르베르트 홀칭 그림,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 글, 조경수 옮김 / 시공주니어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오트프리트 프로이슬러의 동화들을 참 좋아해서 이 그림책도 눈여겨보고 있었는데,자꾸 잊다가 이제야 보게 되었다

역시~~  참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다

마음이 맑고 영롱해지는 듯한...

20여 페이지의 짧은 이야기가 이렇듯 충만한 감동을 선사할 수 있다는 것이 참 놀랍다

독일의 작가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알고보니 프로이슬러는 체코태생이란다

어린 나이에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서 혹독한 고생을 치르고 전쟁후 독일로 이주해 자신의 길을 찾았다고..

하긴, 동화작가로서의 인생을 온전히 독일에서 이뤄냈다니 독일동화작가로 분류되는 게 맞는 것 같다

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훌륭한 작가중엔 순탄치 않은 삶을 산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다

인생의 진실한 무게를 감당해봐야 진정 보석같은 글들이 나오나보다

그나저나 러시아 지도자들은 예나 지금이나 왜 그렇게 독재자가 많은건지~

욕심많은 황제들과 사회주의 체제의 악독한 독재자들,최근의 무대뽀 스타일까지..

산산이 부서져버린 청동종의 조각들이 작고 귀여운 종들로 변하다니~!

이 얼마나 신선하고 아름다운 결말인지~

"딸랑 딸랑" 맑고 청아한 종소리가 마음 가득 행복하게 울려퍼지는 것 같다

이런 청동종이 우리 마을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하루하루가 얼마나 행복할까...!

(아, 책속의 황제처럼 너무 욕심부린 생각인가..^^)

 

-인상적인 구절-

사람들은 종소리를 들으면 한동안 새로운 사람이 된 것 같았습니다

걱정이 있는 사람은 걱정을 잊고 외로운 사람은 외로움을 잊었으니까요.

또,병든 사람은 병이 한결 가벼워졌고 슬픈 사람은 용기를 냈습니다

그뿐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고

부자들은 가난한 사람들을 떠올리며 그들을 도와주었습니다

청동종은 이렇게 놀랍고 신비한 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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