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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된 칼렙
윌리엄 스타이그 지음, 최순희 옮김 / 느림보 / 2005년 11월
평점 :
품절
기발한 상상력과 스토리, 매력있는 문체와 그림으로 항상 재미있는 이야기를 선사하는 윌리엄 스타이그의 동화다
'녹슨 못이 된 솔로몬'과 '당나귀 실베스터와 요술조약돌'을 아주 재밌게 읽었었는데, 비슷한 듯 조금 다르게~ 이번엔 강아지가 되는 사람이야기다^^
목수 칼렙과 베 짜는 일을 하는 케이트 부부가 주인공이다
이 부부는 아주 사이가 좋지만 어느날 보통의 부부가 종종 그렇듯 심하게 부부싸움을 하고 만다
칼렙은 홧김에 문을 박차고 나오고 케이트는 홧김에 남편 등뒤에다 험한 말을 퍼붓고..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마음이 누그러지고 서로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되는 부부~^^
이제 칼렙이 집으로 돌아가 멋쩍겠지만 따스하게~^^ 케이트와 화해하면 아무 일 없이 행복했을텐데..
사건이 없으면 재미가 없지~^^
칼렙은 이왕 숲으로 온김에 목재를 봐두려고 깊은 숲으로 들어갔다가 지쳐서 그만 잠이 들게 된다
그리고 때마침 그 앞을 지나가던 마녀.
얼마전 새롭게 알게된 주문을 한 번 시험해보고 싶어 칼렙을 향해 주문을 외자..
펑~!
이리하여 잠자던 칼렙은 지지리 운없게도 한순간 강아지가 되어버렸다. 쯧쯧..
주문이 성공했다며 낄낄거리면서 그냥 사라져버리는 못된 마녀.
이런 무책임한 나쁜 마녀 같으니..
자다 강아지로 깨어난 칼렙이 얼마나 황당하고 암담했을지.. 상상이나 할수 있겠는가...
어찌어찌 집안으로 들어가 아내 케이트와 함께 살게 되지만 슬픔에 젖어있는 아내에게 자신이 온 것을 알릴수도 없고 어떻게 마법이 풀리는지 알길이 없어 마음이 타들어가는 칼렙..
시간은 한달,한달 자꾸 흘러만가고..
칼렙은 과연 이 역경을 어떻게 헤쳐나가게 될지~~
항상 상상외의 기발함과 독특함을 선사하는 작가라서 이후의 스토리를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아이,어른 할것 없이 누구나 재미있게 볼수있는, 유쾌하고 따스한 감동이 있는 이야기.
뒷이야기가 궁금하면 한 번 읽어보시길~^^